7512 보물섬 산우회 시산제를 지난 11일 삼성산에서 6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엄숙하게 봉행 됐다. 김일석 사무국장의 집전으로 먼저 간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을 한 후 남녀 산행 대장인 이종남, 정부순의 산악인 선서를 낭독했다. 
이상철 회장이 초헌문을 낭독하고 향을 피워 산신에게 첫 잔을 올리는 초헌엔 이상철 회장이 정성 들여 잔을 올렸으며, 독축 순서로 진행했다. 이어 강신 순서를 갖고 오행순 명예회장은 친구들 간의 화합과 우정이 넘치고 무사 산행이 되도록 천지신명에게 고하여 산악인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문을 엄숙히 읽어 내려가는 목소리가 관악산 골짜기에 낭랑히 퍼지며 하늘로 올라갔다. 참석한 친구들은 정성을 모아 삼배를 올렸다
다음은 아헌, 종현, 헌작, 첨작, 소지, 음복 순으로 제례가 진행됐다. 이토록 정성으로 시산제를 올리는 7512  보물섬 산우회 친구들의 기원이 두 손 모아 머리 조아리는 복배로서 시산제가 끝나고 음복과 함께 봄바람에 마음의 때를 씻는 상쾌한 분위기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축배를 나누었다. 
이상철 회장은 “건강과 우의를 돈독히 하여 7512 보물섬 산우회를 발전시키자”고 인사했다. 뒤풀이에 친구들 몇 명이 참석했다 소중한 친구들과 건강하게 오래 산행을 하면 좋겠다. 산행을 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 다니는 것이다. 친구들을 만나 웃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자연의 품속을 걷다 보면 행복할 뿐이다. 
이틀 전까지 꽃샘추위로 걱정을 했는데 완연한 봄날에 시산제를 할 수 있음은 참석한 친구들의 덕이라 여겨진다. 올 한해 보산회가 안전하고 무탈하게 산행을 할 수 있고 하나 된 마음으로 화합으로 행복한 산행이 되길 기원해본다. 초심으로 돌아가 화합되고 건강한 산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 주고 뒤에서 밀어주면 건강과 행복은 덤으로 오리라 믿는다.
찬조해주고 참석해주고 마음 보태준 친구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7512 보산회 파이팅!

(오행순 명예회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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