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면장을 역임하고 퇴직한 걸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떤 활동들을 하셨는지
-약관의 나이에 공직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재직하다보니 지역사회에 봉사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퇴직을 한 후 마땅한 일을 찾고 있던 중 우연한 기회에 대한적십자사 경상남도지사 남해지구협의회 후원회장을 맡아 얼마 전까지 활동했다. 개인적으로는 남해읍에 남자봉사원들로만 구성된 화전적십자 봉사회에 소속되어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면장 재직 시 어렵게 설립한 중현노인대학의 명예직인 부학장을 맡아 어르신들의 뒷바라지와 학사운영 행정지원 특강강사 섭외 등을 지금도 도와드리고 있다. 그 외에도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어 그동안 경험이 많았던 노인복지 업무와 관련된 일들을 도와주고 있다. 현재 남해군산림조합 대의원, 남해군재향군인회 이사 등에도 적을 두고 다양한 사회경험을 몸소 체험해 나가고 있다.

문)행사장에서 만날 때마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생각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접하곤 한다. 무엇을 어떤 관점으로 보게 되는지
-공무원으로 재직할 때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자연인으로 돌아와 민간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느끼는 점이 많았다. 특히 군민의 입장에서 공무원을 바라볼 때 나는 과연 그때 잘했는지, 군민들이 서운해 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후배 공무원들에게 퇴직 후에 바깥에서 군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공직자의 자세 등을 이야기해주고 싶었고 부탁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우리 남해군 공무원은 어느 조직보다도 엘리트 집단이고 군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문)그동안 대한적십자봉사회 후원회장을 맡았었는데 그곳에서 했던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그리고 이미 그 직에서 물러났지만 후임자를 대신하여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내에서 적십자후원회가 설립이 되어 있는 시군이 양산, 거제, 사천, 남해이며 특히 군 지역에서는 우리 남해군이 유일하다. 군내 12개 단위봉사회 산하 250여 명의 봉사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한의 뒷바라지를 해주고 있으며 봉사원들의 사기 진작 및 적은 금액이지만 재정적인 후원도 해오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남해적십자봉사회 봉사원의 한마음대회를 개최하여 봉사원들의 사기를 북돋았으며 지난해 말에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도 후원을 했다. 군민들은 적십자마크가 새겨진 노란조끼를 입고 봉사하는 대원들을 보면 마음으로나마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당부드리고 싶다.

문)군의원 출마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계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
첫째, 공직의 마지막 근무지인 서면사무소, 서면장으로 비교적 짧게 재직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아직도 우리 군의 곳곳에는 구원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군민 그리고 소규모 숙원사업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해결해야 하겠다는 숙제를 가지게 되었다. 
둘째, 남해IGCC 건설, 신재생에너지단지 건설, 한려대교 가설 등 우리 군의 미래성장동력사업이 계획되어 있는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이라서 그 성공적인 사업유치 및 추진에 무엇보다도 큰 책임의식을 느끼며 사업추진 시 반드시 따르는 토지매입 및 어업권피해보상 협의등 민원 발생 시 주민설득 및 이해관계 조정에 적임자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셋째, 군의회에 인적 네트워크와 행정경험이 풍부한 관료출신 의원이 있으면 집행부와 의결기관의 대립 및 의견이 충돌할 때 조정자 역할을 하여 원만한 의회 운영 및 군정발전에 기여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넷째, 군의원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일부 장기재직을 희망하는 의원보다는 신선하고 능력 있는 신인이 의회에 많이 진출하여 「일하는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해나가는데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하였다.

문)남해에서 제일 변화되어야 하고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어느 부분에 치중하여 남해를 발전시켜야 하는지 
-우선은 지도층의 변화가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본다. 계속된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로 군민과 갈등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또한 이러한 여러 분야의 갈등과 불신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어 군민화합을 저해하고 있다. 이러한 때 행동하는 지역 원로들의 용기 있는 지적과 가르침과 중재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본다. 
개별사안별로 보면 우선 제2남해대교명칭문제와 관련된 군민 사기 치유책,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한 군청사 이전문제, 많은 지역 언론사의 존재로 군민의 부담증가 및 피로감 해소책, 확실하게 우리 남해의 미래를 견인해나갈 성장동력산업의 유치, 지역별로 특화된 농수축산업의 육성 지원 등이 시급하다. 그리고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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