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이동면산악회(강재홍 회장)는 지난 4일 관악산에서 정성 들여 제수를 차린 뒤 시산제를 봉행하고 올 한 해 무사 산행을 기원했다.
아침에 봄비가 내려서 시산제를 못 지낼까 봐 걱정했는데 비는 행사를 위해 그쳐 주었다. 서울대 시계탑으로 산악회 회원들이 한 분 한 분 모여서 이동면 시산제 모시는 곳으로 출발했다. 선발대로 정옥두 대장이 가서 이미 자리를 잡아 두었다.
고향 산악인의 자연감소와 신규 회원 유입 감소로 적은 인원이 참석할 걸로 걱정했지만 올해도 예년과 같이 많은 회원이 참석했다. 특히 군향우산악회 최명호 회장, 박미선 사무국장, 정효남 재경남해고 회장과 이동면 향우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강재홍 산악회장은 “따스한 봄날 정성을 모아 산신께 제를 올리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기원하고 산행에서 이동인들이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의 장소가 되어 산악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하고 참석해준 내 외빈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옥두 산행대장의 집전으로 강재홍 회장이 초헌관으로 하봉래 고문의 축문 낭독 등으로 제를 마무리하고 음복 시간을 가졌다.
시루떡을 해온 정효남 선배님, 수육과 김치는 하봉래 선배님, 정명자 선배가 나물과 부추전, 이정선 친구는 나물을 정성들여 해왔다. 남해서 올라온 생선과 동태전 등 모든 음식이 정성이 들어가서 더 맛이 좋은 것 같았다. 음복 후 하산하여 서울대역 주변 식당으로 가서 추어탕과 녹두삼계탕으로 뒤풀이를 하고 3월25일 군향우산악회 시산제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귀가했다.
(최미경 총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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