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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초대석-류동길 남해포럼 공동대표/숭실대 명예교수]
2018년 02월 09일 (금) 윤혜원 기자 hwyoon23@hanmail.net
   
 

설날이 코앞이다. 설날은 차가운 겨울을 견디며 봄을 맞이하는 길목이다. 설은 만남이고 기쁨이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도 설은 풍성했다. 더욱이 마음이 그랬다. 대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차례 지내고 세배하고 떡국 먹고 함께 즐기던 설날 풍경은 시대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뀌고 있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명절이면 떠오르는 게 고향이다.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시든 아니든 언제나 고향을 그린다. 명절이면 더욱 그렇다. 어릴 적 살던 고향집과 고향의 정겨운 모습들, 더욱이 어머니 얼굴을 떠올리면 어느새 마음은 고향마을 어귀에 닿는다. 어머니가 버선발로 뛰어 나와 와락 안아줄 것 같다. 고향은 먼 길 돌아 추억 안고 다가온다고 했다. 
어떤 청년이 대학을 마치고 대기업 입사시험에 1등으로 합격, 회장과의 최종면접 때 오고간 이야기다. “학비를 누가 대었는가?” “아버지는 어릴 적에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 대었습니다.” “어머니가 무슨 일을 하였는가?” “세탁소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어머니 일을 도와 드렸는가?” “공부만 하는 게 어머니를 도우는 일이라고 하셔서 공부만 했습니다.” “오늘 집에 가서 어머니 손을 씻겨드리고 내일 다시 오게.” 
집에 돌아온 청년은 흉터와 굳은살이 박인 어머니의 손을 만지며 한없는 눈물을 흘렸다. 처음으로 만져본 어머니의 손이었다. 어머니의 손은 온갖 어려움을 견뎌낸 위대한 손이었다. 다음날 회장과 마주한 청년은 어머니의 희생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한없이 울었다고 실토했다. 그런 후에 그 청년은 최종 합격했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건 아니건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조상을 기리고 부모님과 모든 이웃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건 사람의 마땅한 도리다. 
이제 설날이면 무술(戊戌)년이 시작된다. 2018년 1월1일이 되자 언론은 물론 너도나도 개띠해라고 했다. 그건 틀린 것이고 설날부터가 무술년 시작이다. 설 명절이면 심심풀이로 토정비결을 보고 한 해의 운세를 보는 사람도 있을 터다. 봄에 피는 꽃은 하루아침에 우연히 피지 않는다. 모진 추위를 견뎌내고 꽃으로 피어난다. 우리의 삶도 스스로의 노력에 따라 개척해 가는 것이다. 힘들 때 필요한 건 희망 찾기다. 
흔히 행복을 말한다. 행복은 무엇인가. 행복의 크기를 누가 재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행복한가.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느끼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느 철학자는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 할 일이 있는데,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희망이 있는데 불행하다고 생각할 겨를은 없지 않은가. 설 명절을 새로운 희망 찾기 출발점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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