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간 터미널 내 사업권 분쟁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남해공용터미널 문제가 5일 매표소·대합실 차폐시설 철거로 앞으로의 사태 해결에 물꼬를 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남해군은 이날 오전 지난 30여 일간 터미널 이용객들의 매표소 및 대합실 내 출입과 이용을 전면 차단해 온 차폐시설을 모두 철거했다.
남해공용터미널은 지난해 12월 29일 매표소·대합실 소유자가 대합실을 이용할 수 없도록 차폐시설을 설치, 폐쇄 조치해 터미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군은 특히 추운 날씨 속에 시일이 흐를수록 터미널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내주에 있을 설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귀성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이해관계인과 여러 차례 면담을 갖는 등 중재 노력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군의 이 같은 군민 불편 해소 의지에 터미널 이해관계인도 공감, 이번 매표소·대합실 소유자의 차폐시설 철거 결정을 이끌어 냈다.
군은 이번 차폐시설 철거를 비롯, 터미널 이용객들의 대합실과 매표소 이용 편의를 위한 다각도의 행정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상록 군 기획감사실장은 “터미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의미 있는 진전으로 본다”며 “군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터미널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문제 해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표를 담당하고 있는 남해터미널주식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건물 밖 컨테이너에서 임시매표소를 운영해 발권을 하고 있지만, 전산라인 시스템이 갖춰지는대로 건물 내부에 새로 단장한 사무실에서 매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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