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6일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김 특보는 모범적인 지방행정가란 평을 받으며 참여정부 초대 행자부 장관에 발탁돼 국정개혁을 추진한 바 있다”며 “지역구도 해소와 국민통합,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신념을 지니고 있어 정무분야에 있어 대통령을 잘 보좌할 것”이라며 발탁배경을 말했다.

정무특보직은 수시로 대통령 자문에 응하는 자리로서 무보수 명예직이다.

이번 김두관 특보의 인사는 정가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당정 분리 원칙에 따라 정치 특보직을 폐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새로 정무특보직을 신설해 김두관 특보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내년 경남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김 전 장관에게 경력을 관리해주기 위한 배려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 신임 특보는 “청와대와 정치적으로는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겠지만 정책적으로는 할 일이 많다”며 “당과 정부, 청와대 공식 라인에서 협의되는 것들 중 국민 입장에서 볼 때 빠진 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챙겨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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