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남해군수 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공천후보결정을 위한 당내 경선이 늦어도 2월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7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의원으로 제20대 국회에 진출한 제윤경 원내대변인을 사천남해하동지역 국회의원선거구의 당원협의회장으로 인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71년생이며 하동에서 출생한 제윤경 당협위원장이 사천 남해 하동의 6.13 지방선거를 총 지휘하는 당무책임자로 최종결정 됨으로써 그동안 남해당원협의회가 잠정적으로 합의해온 안인 2월안 군수후보 선출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과 대권을 노리는 지역출신 김두관 국회의원의 지지자들 모임인 ‘두드림’이 새해 첫 단합행사인 전국대회를 내달 3일 오후 4시부터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연다고 공지하고 있다. ‘두드림’이 남해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뜻은 제윤경 의원의 지역구 안착을 돕고 6.13 지방선거의 판을 더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두관 의원이 지역민들에게 가진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것임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시민촛불혁명으로 집권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이 같은 지방선거 초반 판세몰이는 이미 내부적으로 뜨겁게 진행돼온 박삼준, 장충남 두 사람의 경쟁은 오는 30일과 내달 3일 닷새의 시차를 두고 열리는 두 사람의 출판기념회로 일차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본선 이전의 가장 큰 정치이벤트로써 활용되는 두 사람의 출판기념회는 후보자로서 그들의 면면과 경력, 군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과 철학과 비전, 각자 형성하고 있는 지지세력 등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여기에 군민들의 관심을 집중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에 본지는 출사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마음가짐을 미리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박삼준 남해군의회 부의장]
‘박삼준의 진심’ 오는 30일(화) 오후2시 남해문화체육센터

“군정 속속들이 아는 의원출신 군수가 나올 때 됐다”

문)책의 구성은
전부 1부~3부로 구성돼 있고 각 부마다 주제에 맞는 여러 개의 장으로 꾸몄다. 가족의 역사, 나의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의 이야기를 썼다. 어머니와 남해를 지킨 40년 농민으로서의 삶, 12년간 3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을 내가 바라는 미래군정의 방향을 차근차근 짚어보았다. 기회에 내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큰형님께서(현재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예솔 정숙례 한글서예전을 열고 있는 분은 큰형수님이다) 써준 격려의 글은 내게 큰 용기를 주었다.  
 
문)얼마동안 준비했나
평소 틈틈이 기록해오긴 했으나 솔직히 책을 낼 생각까지는 못했다. 3선에 성공하고 나서부터는 큰 뜻을 품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진지하게 신문기사자료를 모아가면서 원고를 정리해오기 시작했다. 문장이 거칠거나 표현이 서툰 면도 많으나 나의 진심을 담았기 때문에 누구에게라도 나의 진심이 다가가리라 믿는다.  
 
문)가장 힘주어 편집한 대목은
진심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평소의 소신대로 살아온 내 삶, 농민으로서 살아온 내 삶의 여정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독재자를 제외하고는 대통령이 된 사람은 모두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정운영능력을 갖추듯이 이제 자치영역에서도 군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서 군정수행 역량을 쌓은 군의원 출신이 군수가 될 때가 왔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결국, 진심은 통한다는 소신에 가장 힘을 주었다.      

문)자신이 가장 강하고 약한 면은
어머니와 함께한 40년 농민의 삶, 12년 의정활동으로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는 점, 하지만 나를 멋지게 포장하는 방법에는 약하다. 대중인지도가 높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넉넉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지켜야 할 원칙은 지키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문)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당원동지들에 대한 믿음이 있다.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겠다. 결과에는 철저히 승복하겠다.  

 

[장충남 남해사회통합연구소장]
‘남해사람들, 그리고 10년 후’ 내달 3일(토) 오후 2시 실내체육관 
“링컨처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화합형 군수가 절실하다”

문)책의 구성은
총5부로 구성했다. 1부는 유년기의 기억들을 이야기하듯 풀어냈고, 2부는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 대한 이야기, 3부부터 5부까지는 내 삶의 변곡점이었던 행정과 정무와 연구의 길에서 느꼈던 점을 나누어 실었다. 경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오랜 세월 행정을 경험한 기록이 3부,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으로 정무직 경험을 통해 깨친 소통과 화합의 가치들이 4부, 5부에는 지역사회의 진정한 행복에 대한 고민과 그 대안 찾기 과정의 결과물들과 생각들을 묶었다.  

문)얼마동안 준비했나
지난 2016년 중반 귀촌을 한 뒤부터 준비했으니까 1년 반 정도 된다. 남해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가 되고 싶었던 꿈을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다. 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의 모든 것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나를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문)가장 힘주어 편집한 대목은
더불어민주당에 소속된 후보이지만 링컨 대통령처럼 경선과정에서 자기를 비난했던 상대당의 인물이어도 내각에 포함시켰다. 도덕성에 흠집이 없고 유능한 능력을 가졌다면 누구라도 포용하고 동참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화합과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다. 누구나 그러한 리더십을 말하지만 남해자치역사는 한 번도 그러한 실천을 하지 못했다. 남해는 분열과 반목이 너무 심하다. 사회통합연구소를 만들어 실천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문)자신이 가장 강하고 약한 면은
외면이 너무 부드럽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내면은 정도가 아니면 가지 않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우고 있다. 활동기간이 짧아 인지도가 아직 약하지만 본선을 향한 확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    

문)경선에 임하는 각오는
경선을 관리할 당무책임자가 교체되는 동안 경선관리책임자가 없어 혹여 경선과정에 흠집이라도 생길까봐 마음 조였다. 이제 제윤경 위원장이 확정됐으니 도당과 협의를 거친 일정을 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본선에 진출하겠다. 경선결과는 깨끗이 승복할 준비도 돼 있다.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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