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내달 1일부터 보물섬시네마의 일반인 대상 영화 관람료를 기존 5000원에서 6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작은영화관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배급사들은 관람료에 대해 도시지역 영화관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
배급사들은 관람료 인상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현행 작은영화관에 최신영화를 동시 개봉해 오던 것을 개봉 2주 후 배급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배급사의 관람료 인상 요구를 받아왔으며, 올해는 최신영화 동시 개봉을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다만 작은영화관의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도록 장애인, 청소년, 군인, 만65세 이상 경로 우대자 등의 관람료는 종전과 같이 5000원으로, 3D영화 관람료는 8000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보물섬시네마 위탁운영업체인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이번 관람료 인상에 맞춰 보물섬시네마 스넥코너의 세트메뉴를 더욱 보강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보답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내 처음으로 문을 연 작은영화관 보물섬시네마는 이번 관람료 인상에 앞서 개관 이후 2년간 최신 개봉작을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람료로 제공, 군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보물섬시네마를 찾은 관람객 수는 2016년 6만5091명, 지난해 7만5778명 등 총 14만여 명이 영화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물섬시네마 운영 효과로 군민들이 인근에 진주나 사천시의 일반상업영화관을 관람할 때보다 교통비와 관람료 등 4인 가족 기준 5만6000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현재까지 보물섬시네마를 찾은 관람객 수를 환산할 시 약 20억 원을 절감,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해 왔다.
또 장애인, 가정주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창출, 2억4000여 만 원의 임금을 지급하는 등 군민들의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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