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이동식카페로 운영했던 콩반쪽애(대표 고아진)가 오늘 12일 새롭게 단장을 하고 개업을 했다. 주택가 한적한 곳, 남해읍성 서문 옆(남해읍 망운로 19번길)성벽에 25평의 아담한 건물은 외형적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이동식카페는 여수엑스포 장평소류지 상주 등으로 행사가 있거나 가야 될 일이 있을 때마다 옮겨 다녔고 소망의 집 원우들과 다문화가정, 할머니들에게 하루에 3~4시간씩 일자리 제공을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예정이었다. 쏭애드(대표 송순영)의 딸인 고 씨는 평소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만들어먹기를 좋아했다. 여기를 찾는 손님들이 ‘그 집 커피 정말 맛있더라’는 말을 듣고 싶고 여기를 찾는 손님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카페가 되기를 바라며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님들이 선택한 컵에 커피를 담아주고 ‘오늘의 커피’도 매일 준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이 집이 있기에 오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실내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젊은이들의 수다방과 정기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골목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마음, 아이들의 따듯한 둥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득 담고 새롭게 출발을 했다. ‘콩 한쪽도 나눠먹는다’는 속담에도 울림이 있는데 콩 반쪽도 나눠먹는다는 ‘콩반쪽애’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메시지 하나씩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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