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1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군수후보 공천장을 차지하기 위해 그동안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돼오던 경쟁구도가 최근 두 사람이 출판기념회 일정을 홍보하고 나서면서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쟁자는 박삼준 현 남해군의회 부의장, 장충남 사회통합연구소장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공직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질 때 즐겨 사용하는 방법인 출판기념회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삼준 씨는 오는 30일(화) 오후 2시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자신이 쓴 ‘박삼준의 진심’이라는 책을, 장충남 씨는 내달 3일(토) 오후 2시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자신이 쓴 ‘남해사람들…그리고 10년 후’라는 책의 출판기념회를 각각 연다.
이렇게 며칠 시차를 두고 두 사람의 출판기념회가 열림으로써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설 이전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61년생 소띠모임의 동갑내기로 박삼준 씨는 설천면 동비마을, 장충남 씨는 고현면 대곡마을 출신으로 동일 기초의원선거구를 지역기반으로 한다. 

경선은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남해당원협의회는 그동안 자체적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 군수후보 당 공천자를 선출하기 위한 룰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사천남해하동국회의원선거구 새 당협위원장이 제윤경 국회의원으로 교체되는 과정 중에 있어 그동안 내부적으로 합의해놓고 있는 경선 룰과 일정에 따라 진행되지 못한 채 유보되고 있는 상태다. 
더민주당 당원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송년회 때 류경완 도의원을 경선관리위원장으로 하는 안을 인준했다. 류경완 경선관리위원장은 “제윤경 당협위원장이 내려오면 제 위원장과 협의를 거쳐 아무리 늦어도 설 이전에는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경선관리위원장은 “지금까지 얘기되고 있는 경선 룰은 당원투표권을 부여하는 권리당원을 1월 말 현재 기준으로 선거인명부를 작성하고, 일반유권자들의 판단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1월 말과 2월 초순 군민여론조사 실시 전에 언론기관 등이 주최하는 정책토론회를 2회 개최하는 방안”이며 “여론조사 결과와 선출대회 당일 당원현장투표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런 과정을 거쳐 도당 후보공모에는 선출된 1인만 신청서를 내고, 탈락한 예비후보는 선거본부장을 맡는 아름다운 당내경선 사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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