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현상금 걸어/자구책 마련키도

최근 어구를 훔치는 등 어업질서를 어지럽히는 해적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해경 등 관계기관의 조치가 시급해 보인다.

남부연안자망 자율관리공동체는 지난 5일 열린 낙망식에서 어자원 조성에 다같이 노력해야 할 시기에 자망을 훔치는 해적행위가 난무하고 있다며 해경 등 관계기관의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공동체에 따르면 연간 100~150필에 달하는 자망을 훔쳐가는 해적행위가 4~5년 전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어장 피해액도 연간 600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어구를 분실한 어민들은 실의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같은 어구 도난사건을 막기 위해 남부연안자망 자율관리공동체는 자체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계획적으로 이뤄지는 이같은 범행을 척결하기 위해 소치도 부근 해역에서 수상한 어로행위를 하거나 야간에 자망을 양망하는 선박을 해경(☎055~867~5810)에 신고해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제보자에게는 현상금 2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해경은 어업질서를 문란케 하는 이같은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키로 하고 범인 색출에 지역 어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남부연안자망공동체는 이날 만선을 기원하는 낙망식을 갖고 날로 어려워지는 어업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부유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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