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7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폐지된 농관원
남해출장소가 7일 개소됐다. 이에 따라 지역농가들의
농산물품질인증 관련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개소식 기념식수 장면.
 
  
앞으로 지역농가의 농산물품질인증 관련 업무가 신속하게 처리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농가와 남해군이 정부에 수차례 설치를 건의해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경남지원 남해출장소(소장 심기보)가 지난 7일 개소됐다.

지난 2004년 1월 30일 남해군 인증농산물생산자협회(회장 고정오)가 발족하면서 농관원 남해출장소 유치운동을 전개한지 약 1년 4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홍수 농림부장관, 하영제 군수, 정학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을 비롯한 인증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하영제 군수는 축사에서 "농림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 농가의 유치운동으로 농관원 남해출장소 개소식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농산물품질인증 관련 업무를 담당할 새식구들과 함께 지역농업의 희망인 친환경농업을 개척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개소된 농관원 남해출장소는 앞으로 친환경인증 및 사후 관리와 농식품의 종합적 품질관리, 농산물 안전성조사, 원산지표시 단속업무를 맡는다. 또한 농업정책수립에 필요한 농업통계조사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친환경농업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멀리 하동까지 오가는 지역 농업인들의 고충이 해소됐으며, 양질의 농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심기보 소장은 "지역농가의 희망으로 설치된 기관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친환경농업 실천에 여건이 좋은 남해가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대표하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남해군은 농관원 남해출장소 유치를 위해 농관원 하동ㆍ남해출장소가 하동에 있는데 따른 지역 농업인들의 고충과 사후관리의 어려움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