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멍게 가이식 시설작업 모습. 
  
남해해양수산사무소, 돌멍게 양성 관리 나서

남해해양수산사무소(소장 최동민)가 지난 2003년부터 3년간 연구한 끝에 돌멍게 인공채묘에 성공해 양식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따라 우렁쉥이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특산품인 돌멍게 양식이 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돌멍게는 우렁쉥이 대체 품종으로 인기가 높고 가격도 우렁쉥이에 비해 2~5배(kg/3000~7000원) 높게 거래될 뿐만 아니라 남해안 일부지역(부산~여수)에서만 생산되는 품종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사무소는 아직까지 양식개발이 되지 않은 돌멍게의 난성숙 상태를 2003년부터 조사해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지난해 10월 어업인 종묘배양장을 활용, 팜사 100틀ㆍ양성봉 100개ㆍ플라스틱 평판 50개 등 다양한 부착기질을 사용해 채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급 품종인 이 돌멍게는 현재 초전, 홍현지선에 양성중이며, 부착근의 부착상태가 양호하고 1㎝당 1~4미(체고 2.1~2.7㎜) 부착으로 폐사율 없이 성장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해양수산사무소는 올해 말까지 가이식 관리방법의 기초자료 확보와 향후 2~3년간 양성관리를 실시, 양성에 따른 문제점과 성장상태, 폐사량 등을 조사해 돌멍게양식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경제적 가치가 높은 돌멍게가 어려운 어업인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돌멍게로 불리는 이 종은 리테르개멍게로 멍게과에 속하며, 연안수심 3m이심의 암반구조지역에 서식하고 껍질이 두겁고 돌출된 작은 돌같이 보여 일반적으로 돌멍게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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