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 송한영 경남도립남해대학후원회 회장 / 경남도립남해대학은 박동하는 남해의 심장!
◆특별인터뷰 - 송한영 경남도립남해대학후원회 회장 / 경남도립남해대학은 박동하는 남해의 심장!
  • 김광석 기자
  • 승인 2017.12.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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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교수 교직원 합하면 1천명, 더 큰 동력 어디에” “대학유치운동 나설 처음 그 절박했던 심정으로 다시” “학령인구 급 감소 위기 대비, 군민공감대 형성부터”

지난 19일 오후 경남도립남해대학(이하 남해대학)에서 홍덕수 총장과 남해대학후원회(이하 후원회) 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홍덕수 총장 취임 이후 대학후원회와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남해대학의 진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다. 그런 만큼 대학후원회는 엄창현 전임 총장의 퇴임과 홍덕수 신임 총장 취임이후의 기간 동안 침체기를 보냈다. 이날 간담회는 그간의 후원회 활동 침체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3년 홍준표 전 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경남도립대학의 통폐합 문제가 이슈로 등장하면서 남해대학의 진로를 둘러싼 위기감이 극에 치달은 적이 있다. 그런 상황과 조건 속에서 남해대학을 지켜야 한다는 군민들의 마음이 모여 제4기 남해대학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후원회는 당시 적극적인 군민모금활동을 벌여 많은 군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입학식 때는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으며 졸업식에 참석해 시상하면서 “남해대학생은 영원한 남해인”이라는 구호를 선창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후원회는 당시 두 대학의 통폐합을 위한 용역을 의뢰받아 진행한 경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상대로 협박 반 애원 반을 섞어 통폐합에 반대하는 군민의 여망을 전달하는 등 온갖 노력을 펼쳤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다행스럽게도 두 도립대학 통폐합 정책은 시나브로 힘을 잃어갔다. 마침내 잠잠해져버렸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될 도지사가 어떤 철학과 마인드를 가졌느냐에 따라 두 도립대학의 통폐합 문제는 언제든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그것보다 더 무서운 현실은 입학자원의 고갈이라는 사회적 변화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강제통폐합 정책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무서운 위기요인이다. 남해대학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학생과 교수 교직원을 합친 상시 활동인구가 1천명이나 된다. 박동하는 남해의 심장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남해대학의 그런 존재와 기능을 얼마나 인식하고 있나? 어떤 문제든 미리 대비해놓고 있지 않으면 일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정반대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크다. 이 특별인터뷰는 우리 스스로 먼저 대비하자는 외침이다. 이것이 송년특집호 특별인터뷰 대상으로 송한영(55년생·사진) 남해대학후원회장을 선택한 이유다.
<편집자 주>    

문)후원회장을 맡은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우리 후원회의 역사는 깊다. 대학이 개교했던 지난 1996년 5월 고 김봉곤 초대회장, 99년부터 2013년까지 김영조 전 도의원 2~3기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후원회는 기숙사건립기금 마련 등 많은 역할을 담당해왔다. 제가 제4기 후원회장으로 바통을 넘겨받은 게 2013년이므로 벌써 4년이 훌쩍 흘러가 버렸다. 제가 취임하면서 전임 후원회가 그동안 비축해왔던 3천만원을 전액 대학발전기금으로 전환시키고 다시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 그간 우리 후원회의 모금활동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문)올해는 후원회 활동이 뜸했는데 그 이유는 
=새로 총장이 취임하면 업무를 장악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예의다. 후원회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묵묵히 뒤에서 뒷받침 하는 것이 우리의 본래 역할이다. 지난 19일 홍덕수 총장과의 간담회는 심기일전의 계기가 됐다. 새해에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 

◆후원회의 새해 2대 핵심 과제는

1. 남해연고기업 남해대학생 채용운동
1. 남해의 자녀 남해대학 보내기 운동
 

문)어떤 일들인가
=가장 힘주어 할 일은 두 가지다. 군내기업이나 향우기업이 남해대학출신을 우선 고용하는 운동이다. 남해대학을 살리기 위해 향우기업이 나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군민자녀 유치와 대학통폐합 등 이슈와 만날 때는 남해대학을 살리는데 엄청난 명분을 축적하는 것이다. 우선 향우회 신년하례회 때 홍덕수 총장과 함께 향우기업인들을 찾아 이 점을 호소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군민 자녀들을 남해대학에 보내자는 운동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남해지역 고등학생 졸업생 1053명이 남해대학에 진학해 남해대학 총 졸업자 수 7913명의 18.4%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신입생 400명 중 10%를 넘기지 못하는 현실이다. 학비는 가장 저렴하고 취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국립대학인 경상대와 창원대에 무시험 특별전형으로 편입학할 수 있는 등 정말 알찬 내용이 많다. 학부모들의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이 일만큼은 후원회가 적극 나서야 할 일이다. 
문)사천항공산단에 공급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19년 신학기부터 모집인원 50명의 ‘항공정비과’ 를 신설한다고 하던데
=최근 정부가 사천항공산단에 들어설 항공정비산업(MRO) 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는 사실은 우리 군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항공정비과에 진학하면 취업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개설하면 신입생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더 많은 군민자녀들을 유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늘 제가 강조하는 논리지만 남해대학은 1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공장 10개를 유치하는 것보다 더 큰 동력이다. 남해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가! 그 때의 그 절박했던 심정으로 남해대학을 지키고 가꿔나가야 한다. 2014년 67만 명이었던 학령인구가 2023년에는 40만 명 선으로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입학자원의 급격한 감소는 서울에 있지 않은 어느 대학도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위기요인이다.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남해대학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군민적 공감대 형성이 가장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는 남해대학을 우리 군의 가장 큰 자랑거리로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후원회가 그 일을 앞장서 펼치겠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호소한다.  
 

올해 남해대학이 이룬 주요성과는

올해 남해대학이 이룬 성과를 보면 눈이 부실 정도다. 타이틀로만 정리하면 ▲전문대학 기관평가 갱신심사결과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인증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120억원 규모, 학생 1인당 지원액 270여만원, 유형Ⅱ대학 중 전국최고) 연차평가 결과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올해 5월)돼 내년 말까지 잔여사업기간 40억원 계속확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선정으로 2022년까지 5년간 사업비 90억원 확보 ▲전국 7개 도립대학 중 최고취업률 유지(70.2%) ▲체계적 단계별 취업지원시스템 운영(농협, 경남은행, 무학, 넥센타이어, 김해시, 창녕군과 우선취업 MOU체결)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금 지급률 유지(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96.6%, 등록금 22억5800만원 중 장학금 지급액 21억8200만원, 만학도와 기초생활수급자 56명 학자금 4500만원 지원) ▲지자체 기업 등과 취업지원 협약체결(창녕군은 창녕군 연고 졸업생의 경우 지역기업인 섹센타이어에 우선취업 약속) ▲경상대, 창원대 등 4년제 국립대학과 특별전형 편입협약 체결 ▲글로벌 맞춤형 인재양성 위한 해외교류협력 확대(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 8년 연속 선정) ▲지역사회 평생교육 확대 발전에 기여(2018년에는 귀농대학 운영) ▲지역사회 기여활동과 지역특산물 홍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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