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학회(회장 문준홍)는 지난 14일 화전도서관 1층에서 제29회 화전문학제 및 남해문학 제20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날 행사는 자리배치부터 남달랐다. 일반적으로 내빈석을 제일 앞으로 배치하는 기존의 관례를 깨고 학생시(詩) 공모전에 입상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좌석을 배치했다.
문준홍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30 여 년간 남해문학을 위해서 헌신하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조건 속에도 차분하고도 진지하게 남해문학의 향기를 퍼뜨려 왔다. 특히 학생들과 함께 한 공모전은 누가 뭐래도 우리의 자랑거리임에 틀림없다.”고 얘기했다.
또 “군민이 남해군의 주인이듯 학생들이 시상식의 주체가 되어야 하므로 따로 내빈을 초청하지도 않았고 학생들을 우선으로 좌석을 배치했다. 여기 계신 학생들이 더 훌륭하게 성장하여 남해를 더욱 풍요로운 땅으로 만들고 나아가 남해문학회를 이끄는 기둥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회원들과 학생들 그리고 참가자들의 시낭송을 통하여 포근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시상식과 단체사진 촬영으로 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3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해문학회는 1983년 4월 23일에 창립되었으며 현재는 문준홍 회장을 필두로 하여 이처기, 김종도, 이상범 고문 등 30여 명의 회원이 남해의 문학융성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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