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해여자중학교(교장 강경선)는 별관에 있던 도서관을 본관으로 이전 · 리모델링하여 현재의 학습 환경에 적합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북카페형 도서관을 탄생시켰다.
 경상남도교육청과 남해교육지원청은 ‘행복한 책 읽기 문화 조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남해여자중학교 역시 ‘책 향기 가득한 학교’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며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전의 남해여중 도서관은 별관에 위치하여 학생들의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졌을 뿐 아니라 도서관에서 책을 편하게 앉아 읽을 만한 환경조차 조성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도서관이 책 보관소의 역할을 할 뿐 학습의 중심 공간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해 학생들의 독서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었다.
도교육청과 학교 역점사업의 독서교육 강화 취지에 걸맞도록 남해여자중학교는 ‘도서관 현대화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7월 구성된 ‘도서관 현대화사업추진위원회’는 여러 논의 끝에 별관에 위치했던 도서관을 본관으로 이전할 것을 확정하였고, 8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10월 완공하여 현재 도서관을 개방 중이다.
새롭게 리모델링된 도서관은 현대 독서교육의 흐름에 걸맞게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카페형 시설로 구성되었다. 기존에 일렬로 늘어놓았던 서가를 과감히 벽 쪽으로 배치하고, 아이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접할 수 있는 원형 공간도 마련하여 획기적인 도서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서관의 이름 역시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여 결정되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투표 과정을 거친 공정한 절차를 통해 남해여중 한 학생의 의견인 ‘북(BOOK)적 북(BOOK)적 도서관’ 으로 도서관 이름이 확정되었다.
현재 도서관은 아이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공간이 되었으며, 도서 대출과 도서관 방문 횟수 역시 획기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책 읽어주세요’ 행사를 진행하여 아이들이 더 이상 도서관을 멀게 느끼지 않고 언제나 독서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앞으로 남해여자중학교 도서관이 기반이 되어 즐겁게 책을 읽고 책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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