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 출신의 법산 스님이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동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스님의 고희기념논집 <선과 문화>, 시집 <백장암 선시 나는 누구인가>, 번역서인 <뜻으로 풀어본 금강경 읽기>가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선과 문화>는 3년 전 스님의 고희를 기념해 고(故) 정영호 교수, 홍윤기 명예교수, 정상석, 고영섭 교수 등 지인들이 옥고를 모은 책이다. <백장암 선시 나는 누구인가>는 스님이 동국대 선학과 교수로 정년퇴임 후 백장암에서 수행정진하면서 쓴 시를 모은 시집이다. <뜻으로 풀어본 금강경 읽기>는 대만의 불교학자 동방교 교수의 책을 쉽게 우리말로 푼 해설서이다.
법산 스님은 <금강경> 10만독 정진 중으로 11월 29일 기준 4만1800독을 넘겼다. 스님은 3만독, 4만독 회향 때는 점자불서를 간행해 보급하기도 했다.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축사에서 “법산 스님은 인생으로서도, 스님으로서도 대성공한 사람이다. 스님으로서는 깨끗이 살아온 분이다. 늘 배울 점이 많은 스님이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보광 총장은 “법산 스님과는 신학과에서 30년을 함께 근무했다. 학교를 집중 공략하던 이웃종교들이 있다. 학교가 어려울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던 분이다”고 회고했다. 
법산 스님은 세납 70세, 고희를 맞아 모교에 학교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하고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법산 스님은 이어 서울대 지리교육과 김태윤, 고려대 경영학과 이원희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후학 양성의 뜻도 실천했다.
법산 스님의 제자들은 스님의 고희를 기념해 논집 ‘선과 문화’와 ‘뜻으로 풀어본 금강경 읽기’, ‘백장암 선시 나는 누구인가’ 등 모두 3권의 저서를 출판했다. 법산 스님의 출판기념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종하 스님과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스님 등 많은 내빈과 한국외대 김호정 학장(상주면). 최정일 교수(삼동면, 전 법제처 국장), 이환성 단양관광호텔 회장. 김재일 읍향우회 회장 등 향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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