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출신인 대한불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인 벽암(碧岩·신원사 조실) 스님이 6일 오전 8시 충남 공주 신원사 벽수산방에서 입적했다. 세수 81세, 법랍 60세.

1924년 고현 도마에서 태어난 벽암 스님은 일본 간사이(關西)공업전문대에서 공학을 공부한 뒤 45년 서울 호국사 역경원에서 적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불국사 주지, 동국학원 이사장, 선학원 원장과 이사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조계종 종정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스님은 평소  “스님은 대중의 보시를 받아 공부하는 사람으로 공부하지 않는 스님은 죽어서 소로 태어난다”며 시봉 스님도 두지 않고 스스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해 계율 준수를 강조한 것으로 이름났다.

다비식은 10일 오전 10시 충북 신원사에서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한중봉 기자 bagus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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