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노인대학 졸업식과 종강식이 지난 5일,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부설 노인대학에서 있었다. 이날은 노인대학생들이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선보이는 날이었다. 식전행사로 풍물놀이 한춤 민요장구 팀의 공연, 건강 체조 팀의 백세인생 장미꽃 한 송이 공연 그리고 합창단이 준비한 섬집아기와 내 인생의 박수 합창이 있었다. 다음은 전국 성인문해시화전에 출전하여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하재달, 이막지 학생의 작품 발표가 있었고 식전행사 마지막으로 고재억 가수의 노래가 있었다. 
노인강령은 최옥심 노인대학 학생장이 낭독했고 졸업생282명을 대표한 졸업증서도 최 학생장이 수여했다. 하성관 지회장은 최옥심, 정성기 김홍찬 이혜자 씨에게 공로패를 전수했고 서정길 학장은 최명엽 최숙이 이오순 김영엽 엄이사자에게 모범패를 전수했다. 
대한노인회 남해군 지회부설 서정길 노인대학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졸업식을 하니까 목이 멘다. 추운 날씨에 노인대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고 격려해주기 위해 이렇게 참여해주신 내‧외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버스를 타고 빠짐없이 수업에 참석해 준 학생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그런 세월은 모두흘러 가고 오늘 영광스런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어느 기자가 백세 이상을 산 사람에게 장수 비결을 물으니 ‘마음을 너그러이’라고 했다. 백세 시대에 모두 무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웃으면서 너그럽게 살기를 바란다”
하성관 지회장은 “그동안 3000명의 노인들 졸업식이 있었다. 그 점을 항상 가슴 뿌듯하게 생각한다. 오늘 우리들의 졸업생을 축하하기 위해 오신 남해군수, 군의회의장, 부설 노인대학장님들 내빈들 그리고 여러 관계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노인들은 영혼을 가꾸면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 아리랑에 우리 민족의 영혼이 다 담겨 있다. 우리 민족은 모두 한 뿌리이고 우리 남해도 한 뿌리이다. 우리지회 노인들이 영혼을 가꾸는 모범을, 젊은 사람들에게 보여 아름다운 노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외에도 박영일 남해군수의 격려사, 박득주 군의회의장의 축사, 졸업생을 대표하여 최옥심 학생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모든 식이 끝나자 객석에 있던 사람들은 노래가 흐르는 무대로 하나둘 모여들어 흥겨운 몸짓으로 남은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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