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아이들 속에 엄마·아빠까지 덩달아 동심으로 돌아갔다.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스포츠파크에서 남해제이씨와 전교조남해지회의 주관으로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볼거리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적인 체험행사들이 많아 부모들은 동심의 세계를 아이들에게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아이랑 남편과 함께 왔다는 이미영(30·고현 풍산)씨는 “엄마·아빠랑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며 “선물도 받고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돼지잡기, 과자 따먹기, 물풍선 게임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뿐 아니라 페이스페이팅, 케익만들기, 먹거리 장터, 책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테마행사들도 마련됐다.

제이씨 김창우 회장은 “지난해는 볼거리 행사가 많아서 올해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늘렸다”며 “비가 와서 조금 아쉽기는 해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다들 좋아하는 것 같아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전야제 행사-꼬마마녀 단불이>


‘단불이 인기 끝내줘요∼’

1회 공연 2회로 늘릴 정도로 성황

  
     
  
 
  


어린이날 전야제 행사로 지난 3일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연극 ‘꼬마마녀 단불이’ 가 공연을 늘릴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선생님들이 공연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는지 아이들은 등장인물이 나올 때마다 환호를 지르고 웃음꽃을 만발했다.

정경진(지족초 3) 어린이는 “선생님들이 마녀 옷 입고 연극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좋아했다.

딸과 함께 관람한 구숙희(41·도마)씨는 “남해에서 아이들이 이런 기회를 접하기도 어려운데 선생님들이 직접 참여해 색다르고 좋았다”며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고 엄마·아빠 손을 잡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날지 않았다.

행사를 준비한 전교조 권성계 지회장은 “공연준비를 위해 몸과 마음 아끼지 않고 고생한 선생님들과 제이씨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하고“어린이날 뿐 아니라 평소에도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 등이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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