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군(郡) 부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권익위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남해군은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청렴도에서 7.80점을 받아 전년 대비 0.17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2등급으로 전년 3등급 대비 한 등급이 올랐다. 전국 등수도 껑충 뛰어 지난해 41위에서 24위로 대폭 올랐고 경남도 10개 군부 중 3위의 성적을 올렸다.
그런데 외부청렴도 부분에서는 전년보다 1단계 상승한 2등급으로 올라섰지만 공무원들이 스스로를 평가하는 내부청렴도 부분에선 지난해와 같이 3등급을 받았다. 이는 경남도내 군 단위 꼴찌기록이다.    
남해군이 이처럼 지난해보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나아진 것은 지난해 청렴도 점수가 낮아 올해는 2016년도 청렴도 측정결과 분석을 통해 추진목표 및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청렴도를 저해하는 문제점은 제거하고 긍정적 요소는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을 짜 이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군은 부군수를 팀장, 공사관리 및 감독분야 등 청렴도와 관련 있는 부서의 주무팀장을 회원으로 하는 청렴대책추진 TF팀을 결성하고 수시로 회의를 갖고 청렴도 중요성 및 직원 청렴마인드 제고를 위한 시책을 논의했다.
지난 7월에는 남해군의 청렴도 실태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청렴도 자체평가를 실시했다. 외부청렴도 측정을 위해 공사관리 및 감독분야, 인허가 등 민원인 및 업체 약 500여 업체를 선정해 외부청렴도 설문을 실시했고, 직원 550여명을 대상으로 남해군의 내부청렴도를 분석했다.  
또한 군은 7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순회방문을 실시해 반부패 청렴교육을 강화했다. 9월초에는 부군수 주재로 ‘열린토론’을 개최해 근무경력 10년 이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조직 내 문제점도 진단했다. 이어 9월 중순에는 2017 공직자 청렴교육을 실시해 청렴문화와 청탁금지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영일 군수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군민 누구나 신뢰하는 '클린 남해군'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57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대상기관에서 업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직원, 전문가 등이 응답한 부패경험, 부패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한 해 동안 공사, 용역, 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부패지수를 측정한 외부청렴도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인사, 예산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에 대한 청렴지수를 측정한 내부청렴도 결과를 각각 반영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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