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남해군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인 보물섬 남해포럼은 24일 남해유배문학관 세미나실에서 ‘보물섬 남해군의 미래’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박영일 군수, 류경완 도의원, 유삼남 보물섬 남해포럼 전국공동대표 등 포럼 회원, 공무원,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해군의 산업구조, 관광, 교육, 문화콘텐츠 발굴 등 미래를 준비하는 4개의 소주제 발표와 분야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박영일 군수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미래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현재 우리군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남해미래 30년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인구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농·수산분야의 현대화 사업과 지역경제의 부흥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 지역민들의 소득창출과 연계된 관광 프로그램의 개발 등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류동길 숭실대 명예교수가 기조발언으로 ‘보물섬 남해군의 미래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란 주제로 남해에 걸맞은 정책을 찾아 연구하고 육성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주제 발표의 첫 번째로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가 남해군의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해 농림·어업분야를 관광·제조업과 연계하는 등 산업간 경계를 허물어 선순환 고리를 창출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정의연 국사편찬위원회 조사위원이 ‘남해 관광의 미래’란 주제로 역사, 문화유산, 먹거리 등 신규 관광자원의 개발과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로 나선 김성렬 서원대 명예교수는 남해군 교육의 미래는 그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방식 도입과 지역사회의 자원인사를 학교교육에 활용해 학교가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미숙 남해문화원 사무국장은 ‘남해 문화콘텐츠 발굴 및 비전’이란 주제로 남해만이 가진 전통문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타 지역의 선진문화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남해군에 접목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발표자와 분야별 전문가들의 남해군 미래에 대한 열띤 자유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보물섬 남해포럼은 지역 출신 또는 현재 남해에 정착한 전·현직 교수들과 각 기관의 전문연구원, 각지의 남해출신 기업가들로 구성된 애향단체로, 지난 2010년 창립 이래 7년간 보물섬 남해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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