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마늘나라 전경 
  
마당극ㆍ시식회ㆍ전국노래자랑ㆍ학술세미나ㆍ등 행사 다채

'제1회 보물섬 마늘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이동면 농업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남해군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마늘전문 박물관 '보물섬 마늘나라'건립을 추진하면서 남해마늘의 우수성과 남해를 알리는 '보물섬 마늘축제'를 기획했다.

2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마늘전문 박물관 '보물섬 마늘나라'는 오는 12일 기원제와 함께 개관식을 갖고 군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남해마늘의 우수성과 마늘의 역사, 신비한 효능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보물섬 마늘나라'의 첨단 영상실과 제1전시관ㆍ제2전시관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3대 양념 채소인 마늘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곰이 마늘을 먹고 웅녀로 환생해 단군왕검을 탄생시킨 신화를 마당놀이로 재현한 공연극과 마늘농사의 애환을 담은 마당극, 영상으로 상영되는 마늘 이야기 등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마늘을 이용한 100여 가지 상품도 전시돼 그동안 단순한 양념 개념에 머물던 마늘의 활용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밖에 마늘먹인 화전한우 시식회와 돼지고기 시식회, 마늘을 이용한 기능성 마늘빵 등이 마련돼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마늘종 및 마늘 수확 체험장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직접 영농에 참여할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여러 주산단지 자치단체장과 관계자들이 지역에서 광역협의회 회의와 마늘 학술세미나, 강연회 등을 열어 마늘의 상품화 방안을 강구하고 마늘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대내외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전국 주산단지 중 최초로 마늘을 테마로 한 축제를 선점함에 따라 향후 남해마늘 입지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자체마다 특색있는 축제를 마련, 지역경제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지방화 시대에 지역주민들의 주소득원인'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군민과 향우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의 마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에서 약 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물섬 마늘축제가 자리매김할 경우 남해마늘의 이미지와 인지도 등의 무형의 자산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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