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박정달 소장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면서 지자체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준비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활성화의 계기로 삼고 있다. 
축제를 통해 어려운 지역경제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중 일부 축제는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도 사라지기도 하는가 하면 몇몇 축제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잡기도해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해마늘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1회 보물섬 마늘축제'를 준비해온 박정달 실무기획단장(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부터 이번 축제의 의미와 추진 전략을 듣는다. <편집자주>  

■ '제1회 보물섬 마늘축제' 의미는.

연간 400억원의 소득을 기록하며 남해농업 총 생산액의 30%를 차지하는 '해풍을 먹고 자란 남해마늘'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담고 있는 남해의 상징이다.
밀려오는 수입마늘뿐만 아니라 전국 주산단지 마늘과의 차별화를 통해 남해마늘의 명성을 지키고 브랜드파워를 키우는 등 무형의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보물섬 마늘축제'가 반드시 필요했다.
도전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는 진취적인 인식아래 민관이 합심해 남해마늘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뜻을 모은 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 관전 포인트는.

크게는 지역의 대표적인 주소득원인 마늘을 주제로 한 축제가 과연 주민소득과 어떻게 연계될 것인가와 작게는 마늘을 테마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을 것이다.
'보물섬 마늘축제'는 한바탕 흥밋거리로 끝나는 소비성, 전시성 축제와는 달리 마늘 관련 각종 세미나를 열어 향후 마늘산업을 진단하는 등 차원 높은 축제로 승화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계 최초로 개관되는 마늘전문박물관 '마늘나라'의 전시관과 첨단 영상실 등을 살펴보고 마늘의 역사와 앞으로 활용 가치를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와 함께 마늘을 테마로 한 마당극 등의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 등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흥미를 제공할 것이다.  
 
■'보물섬 마늘축제' 어떻게 발전시키나.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출항하는'보물섬 마늘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있다.
앞으로 1~3회 '보물섬 마늘축제'를 치르면서 지역민과 관광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보물섬 마늘축제'의 틀이 마련되면 마늘축제 추진위를 구성, 민간단체나 작목법인이 주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국제 학술대회 등은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보물섬 마늘축제'의 경쟁력은 주민속에서 찾아야 하며 민관이 합심해야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하고 싶은 말은.

축제기간내 향우들도 고향을 방문해 부모님의 마늘종 뽑는 일손도 덜고 마늘축제에도 참여해 모두가 하나되는 '보물섬 마늘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축제기간에 교통정리, 안내봉사, 환경정화 등에 참여하는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 그리고 '보물섬 마늘출제'업무를 맡아온 농업기술센터 전직원에게 감사 드린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