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9월 23일부터 청소년과 장애인, 1388청소년지원단이 함께 홀로계신 어르신을 위한 원예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꽃을 품은 씨앗, 우리도 그래” 라는 주제로 청소년 9명과 소망의 집 장애인 3명, 어르신 3명, 그리고 1388청소년지원단과 원예연구회 회원이 멘토로 참석해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어르신 댁에서 텃밭 활동을 했다.
지난 11일 토요일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세 곳의 어르신 댁에서 성실히 참석한청소년과 장애인, 멘토가 모두 모여서 활동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에게는 ‘APATH(치료적 원예를 위한 아시아태평양협의회)’에서 주니어 회원증을  수여했다. 
회원증을 받아 든 청소년은 “토요일 아침이면 잠을 더 자고 싶은 마음에 일어나기 싫었는데 할머니의 인자한 미소가 떠올라서 이불속에 있을 수가 없었다. 마음속에 따뜻함이 남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느낌을 전한다. 또 한 청소년은 “집이 멀고 약간은 강제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의 다른 어느 활동보다도 좋았고, 이 활동을 한 것을 정말 잘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예프로그램은 6회기로 나누어서 진행했으며, 원예에 대한 기본이론과 프로그램 소개, 마음열기 시간과 어르신 댁 텃밭 거름뿌리기, 씨앗심기, 쪽파심기, 텃밭풀매기, 소국심기, 화분 만들기, 반찬 만들기, 부침개해서 나누어 먹기 등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이웃인 어르신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고, 늘 어색함으로 대했던 장애인 분들과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지역의 장애인, 어르신과 함께 활동하면서 세대 간, 계층 간의 소통의 기회를 가지며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는 기회를 경험하고 있다. 
남해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예방, 학교폭력․성폭력예방, 인터넷스마트폰중독예방, 자살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 체험, 교육, 부모상담, 위기청소년지원 사업 등 청소년이 있는 학교, 가정, 시설 등을 찾아가는 현장중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있으며 개인 상담을 원하는 학교나 청소년은 언제든지 방문 또는 전화접수(☎863-5279, 1388)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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