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전공기념관에서 제2차세계대전 때 전사한 미공군 11명의 추모식이 있었다. 72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공군전공기념사업협회 회원, 6‧25참전용사, ROTC회원, 남해로타리클럽 회원 등 50여 명이 함께 했다. 김금조 남해부군수는 추도사에서 “세계 평화에 기여한 그들의 전공을 잊지 말자”라고 했다. 미군 측에서는 부산 387수송대대 대대장 ‘크로켓’중령이 주한미군 사령관을 대신하여 추도사와 헌화를 했다.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났던 1945년 8월 7일 밤 미국 폭격기가 일본군 여수기지를 폭파하다가 불행히도 남해군 망운산에 추락하여 공군 11명이 산화했다. 그 당시 현장을 목격한 고 김덕형(당시31세)씨는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며 사망한 병사들을 묻어주고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을 새겨 1956년 11월 30일에 기념비를 완공하고 제막식을 올렸다. 이와 같은 김덕형 씨의 인간적인 이야기는 이승만 대통령시절 문교부편찬 국정교과서에 등재되어 국민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남해읍내에 있는 이 기념관은 고 김덕형 씨 내외의 사유재산으로 건립되었으며 그 해에 사회재산으로 희사한 것이다. 개인의 지성과 노력의 결과는 국제친선과 세계 평화의 산 표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되었으며 한미동맹 강화와 민간외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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