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겨울철 주요 소득작물인 보물섬 남해시금치가 지난 6일 새남해농협에서 초매식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지난해 파종시기 집중호우 등 잦은 강우로 발아불량 등 생리장해가 발생돼 생산량이 감소 시금치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크게 겪었다.
올해 역시 파종 전부터 농민들의 근심이 컸으나 다행히 파종 후 적당한 강우와 기온으로 시금치 발육상태가 양호해 출하시기가 빨라지면서 지난해보다 초매식도 15일정도 앞당겨졌다.
이날 초매식에는 류성식 새남해농협조합장, 군의원, 시금치 재배 농업인, 중매인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남해농협 본점 농산물공판장에서 열렸다.
더불어 보물섬 남해 시금치의 풍년과 함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기원하는 안녕 기원제가 열린 후 본격적인 현장 경매가 시작됐다.
이날 경매가격은 ▲벌크(1kg) 최저 500원에서 최고 2,420원 ▲단 묶음(1kg) 최저 1,000원에서 최고 4,600원에 거래됐다.
군 관계자는 “보물섬 남해 시금치는 마늘에 이어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겨울철 효자 작목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중요하다”며 “농업인과 농협, 행정이 함께 노력해야 하고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내년부터는 전 농산물에 확대되기 때문에 약제사용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본격적인 시금치 출하가 시작되면 선별작업에 따라 가격결정이 좌우되기 때문에 속박이 출하 금지, 규격품 선별 출하로 보물섬 남해 시금치 명성을 유지해 농업인은 제 값을 받아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출하물량을 조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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