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해군서면노구향우회(이하 노구향우회)는 지난 15일 금정 산성마을 땡초집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원 간 친목을 다졌다.
이정상 회장은 “먼저, 올 봄 고향마을에서 열린 한마당 잔치에 많은 성원 보내 주신 것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임기동안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결과는 미흡하다. 그러나 향우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선 청·장년층 참여는 꼭 필요한 일이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보듬어 주고, 칭찬해 주어 고향 선·후배가 모두 어울려 즐거운 향우회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노구향우들의 큰 잔치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곽명균 재부서면향우회장은 “노구에는 인물이 많은데 현재 서면장도 노구출신인 것으로 안다. 향우들이 은퇴 후 고향으로 귀향할 마음을 많이 먹도록 서면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정민섭 고문은 “34년 전 노구향우회가 창립했는데 당시 고생했던 1기 선배들이 떠오른다. 향우회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람이 재산이다. 후세를 위해 모두 손에 손 잡고 타의모범이 되는 향우회를 만들자”고 격려했다.
정종길 서면장은 점점 줄어드는 인구와 고령화 등 고향이 직면한 어려움을 밝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면발전위원회 발족, 독일마을 같은 관광마을 조성 추진, 태양광 발전시설 유치, 노구마을 앞바다 개방 등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다”며 고향사정을 설명한 뒤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으며 정창열 마을이장과 개발위원장 등 고향에서 올라온 축하 사절단도 재부향우회 발전을 기원하면 34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이어 노구향우회는 감사보고 및 회무, 결산보고를 갖고 회칙개정을 심의했다.
임원선출에서는 이충효 감사를 차기회장으로 추대했는데 이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향우회는 신뢰와 단합을 바탕으로 오늘의 위치에 이르렀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을 믿고 성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성심껏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하고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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