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는 남해보물섬시네마(관장 김준)에서는 다가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 동안 영화무료상영을 하기로 했다. 첫날은 세 개의 영화프로가 준비되어 있는데 오전 10시에 눈의 여왕3: 눈과 불의 마법대결(더빙)이 끝난 후, 유치원생들이 강사와 함께 나만의 퍼즐 꾸미기를 직접해본다. 1시 30분에 세 얼간이, 5시에 돌아오지 않는 해병.
둘째 날인 31일에는 10시에 눈의 여왕3: 눈과 불의 마법대결(더빙), 1시 30분에 아빠가 필요해-무림일검의 사생활, 2시 30분에 흔들리는 물결, 5시에 라라랜드가 준비되어 있다. ‘라라랜드’는 작년에 상영된 것인데 반응이 좋아 이번에 앵콜 공연으로 다시 상영하는 것이다. 셋째 날인 1일에는 10시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베리어프리 버전), 12시 20분에 시소, 2시 30분에 돌아오지 않는 해변, 5시에 라라랜드가 상영된다.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어른들이 옛날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 해서 선정된 작품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베리어프리 버전)은 시각·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어려움 없이 볼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넷째 날인 2일은 10시에 세 얼간이, 1시 30분에 시소, 3시 20분에 흔들리는 물결, 5시 20분에 아빠가 필요해-무림일검의 사생활을 상영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208석 규모의 이 영화관은 작년 7월에도 4일 동안 상영했는데 70%이상의 객석을 채웠다. 김준 관장은 “많은 군민이 부담 없이 오셔서 영화를 보시고 가셨으면 한다. 영화에서 감동을 받고 새로운 힘을 얻어 활력이 넘치는 시간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군민에게 무료로 주어진 이 기회를 모두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영화관을 이용하는 관람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는지를 물었더니 “요즘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 남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영화관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무시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순창에서 작은 영화관을 2년 정도 맡아 보았는데 지역마다 특색이 다 있는 것 같다. 남해군민들은 외국영화도 좋아하고 자리 선택도 스마트하고 질서도 정연하다.”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관장은 마지막으로 또 한마디를 남긴다. “아버지와 딸이 영화를 본 후 대화를 나누고, 아들이 할머니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할머니가 손자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일부러 영화관을 찾는 일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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