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아일랜드 남해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일마을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진 제8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관광 방문객 최종 집계결과가 약 10만 9천명으로 지역 내 축제 방문객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해군내 축제로서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달성과 약 5,014백만원의 지역내 경제(나비)효과가 발생 했다.
이는 종전 독일마을 맥주축제의 최고 방문객 수를 기록한 지난 2015년 9만 여명을 넘은 것으로, 맥주축제기간동안 궂은 날씨와 인근 대도시가 없는 섬 지역이라는 취약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 관광객이 맥주축제를 방문한 이번 기록은 기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접근성 등의 한계를 극복해 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마을을 배경으로 세계 3대 축제인 뮌헨 옥토버 페스트를 모태로 한 만큼 독일풍 축제의 멋을 한껏 살리고 다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콘셉트를 강화하고, 우리나라 근대화의 주역인 파독 광부·간호사의 보금자리라는 문화․역사 콘텐츠, 독일 맥주와 음식, 방문객들의 기호와 최근의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독일마을에서 만나는 ‘옥토버 페스트’
 축제의 멋, 내외국 관광객을 홀려

독일마을은 물건마을 에메랄드 빛 앞바다를 배경으로 유럽풍 주황색 지붕과 독일식 건축 양식으로 꾸며져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 파독 광부·간호사의 한국내 정착마을로 형성, 이번 축제에서도 이 같은 독일마을의 수려한 풍광과 특별한 역사문화콘텐츠가 고스란히 배어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었다.
축제장 한 편에 마련된 ‘독일·한국 문화의 거리’에는 맥주축제와 독일문학의 만남, 독일 전통의상 체험, 품격B급 상점, 공예소품점, 돌창고 등 다양한 문화체험 과 독일마을 주민들의 합창공연과 함께 독일 민요 전문 공연단인 베르그 프라우데의 요들송 공연이 펼쳐져 독일 현지의 축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으며 도이처플라츠광장(독일문화체험센터) 내 파독전시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독일 내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독일맥주 판매부스에는 ‘독일의 맛’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으며, 맥주의 맛을 더욱 빛낼 풍미 가득한 먹거리인 바비큐와 소시지,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센 등도 관광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맥주축제를 넘어서
다함께 즐기는 축제장 마련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2014·2015 경남도 대표축제, 2017 도 지정 유망축제에 선정된 데 이어 이제는 대한민국, 나아가 해외 각지의 관광객들로부터 주목받는 축제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올해는 그 면모를 더욱 살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모두가 같이 퍼레이드에 걷고 함께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프로그램으로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꽃으로 한껏 멋을 낸 트랙터가 오크통을 끌고 등장하고, 뒤를 이어 형형색색 독일전통 의상을 입은 학생들과 악단들의 흥겨운 악기 퍼포먼스, 독일기와 태극기를 흔드는 독일마을 주민들의 행렬이 장관을 이루며, 흥겨운 퍼포먼스와 환상적인 비누방울을 이용한 지그재그 버블 퍼레이드도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익살스런 넌버벌 퍼포먼스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고 옥토버 나이트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춤과 노래에 흠뻑 빠져들며 축제 사흘간 독일마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옥토버 낭만 콘서트는 팬텀싱어로 유명한 팬텀보이즈 공연,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큰롤과 재즈 등 남녀노소 전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골고루 안배해 관광객들의 자발적 호응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며  축제기간 사회자의 재치 넘치는 진행과 관광객들의 열띤 참여로 꾸며진 맥주 빨리 마시기 등의 프로그램은 연신 관광객들의 함박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상설프로그램으로 비어핑퐁게임, 옥토버게임존, 가면놀이, 인디밴드 버스킹,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쳐, 축제포토존 등이 쉴 틈 없이 축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독일마을의 풍경이 정말 예쁘고 축제는 재밌고 독일맥주와 소시지는 입맛에 딱 맞았다”며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고 내년, 내후년에도 꼭 다시 오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에서 온 또 다른 관광객은 “연휴를 맞아 각지의 축제를 검색하던 중 독일마을을 선택하게 됐다”며 “축제장에 사람들이 정말 많아 놀랐고 아이들에 즐겁고 교육적인 면도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발판삼아 더욱 내실 있는 콘텐츠를 갖춰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앞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독일마을이라는 훌륭한 콘텐츠와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준비, 그간의 축제 인지도, 긴 연휴 등에 힘입어 축제를 성황리에 열 수 있었다”며 “축제장을 찾아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리고 내년에는 더 업그레이든 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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