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6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일 10시에 ‘남해스포츠파크나비인조구장’에서 ‘전국그라운드골프대회’를 개최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환영사에서 “그라운드골프는 일반 골프를 변형시킨 새로운 스포츠로서 경기 규칙이 간단하고 체력부담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적합한 운동이며, 100세 시대에 안성맞춤인 생활체육이다. 그라운드골프 동호인의 저변 확대와 건강증진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서로의 친목과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남해군 그라운드골프대회 협회장(백계두)는 대회사에서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은 곧 건강한 체력과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다.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친목의 장에서 너무 승부에 치우치지 말고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하시고 서로를 배려하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도록 즐겨주시고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그밖에도 경남그라운드골프협회장(송순호)의 격려사, 남해군의회의장(박득주)의 축사, 경남도의원(류경완)의 축사, 참석하지 못한 여상규 국회의원은 축전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다음으로는 박영일 군수와 관계자들이 시타를 한 후 참여한 모든 선수들과 함께 국민체조를 했다.
통영에서 온 최점선(74세)은 “오늘 좋은 마음으로 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이번에 20명 정도가 왔는데 사람들이 모두 좋고 잔디도 좋고 나빴던 호흡기능도 좋아졌다. 앞으로 80세까지 이 운동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 ‘좋다’는 말이 여러 번 나왔다. 사천에서 온 김정효(82)는 “오늘 일등을 할 각오로 왔다. 여럿이 이 운동을 하니까 건강도 좋아졌다. 앞으로 5년 정도 이 운동을 더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작년보다 5개 팀이 더 늘어난 26개 팀의 경기가 모두 끝나고 우승팀의 시상식이 있었다. 1위 경남 진주, 2위 경남 합천, 3위 전남 구례, 4위 경남 창녕 팀이 수상을 했다. 협회장은 “전국에서 새벽부터 오셔서 좋은 경기를 펼쳐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음해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했다.
동호인의 저변확대, 생활체육운동으로 건강증진과 봉사정신함양, 동호인간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며 모범적인 경기운영을 대회방침으로 정한 ‘전국그라운드골프대회’는 네 번째인 올해에도 경기 방법과 경기운영이 잘되어 참여자들 모두의 가슴에 넓고 푸른 초원과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기운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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