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 맨땅 1면만, 객석·트랙 미확보

남면 면민들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공설운동장 공사가 곧 시작될 계획이다.

사업진행을 맡은 남해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체육시설팀은 "지난 19일 남면 주민들을 상대로 열린 설명회를 통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맨땅운동장 1면, 주차장 및 진입로, 본부석, 화장실, 오수처리시설, 방송실 등을 갖춘 공설운동장을 짓기로 사업내용을 확정했다"면서 "조만간 완료될 실시설계 이후 곧 공설운동장 조성공사가 시작 될 것이며 아직 미확보된 예산이 많아 그 예산을 언제 확보하느냐에 따라 완공시기가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시설팀에 따르면 공설운동장이 조성될 장소는 남면 당항리 1329번지 남명초등학교 옆 슈류지 및 주변 부지 총 2만 7846㎡로 현재 부지매입이 완료됐고 소류지 메움 공사로 성토작업이 많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통상적인 공설운동장이면 갖춰야 할 트랙 및 객석은 공사내용에서 빠져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체육시설팀의 한 관계자는 "워낙 비용이 많이 들어 일단 제외했다"고 말한 후 "운동장을 잔디로 할지 맨땅으로 할지도 논의가 있었는데 일단 활용이 쉬운 맨땅으로 짓자는 의견이 다소 많았다"고 말했다.

남면체육회 김정일회장은 "그동안 남면주민들은 2년에 한번 열리는 면민체육대회를 관내 학교에서 열었는데 장소가 협소하고 빌리기도 힘들 뿐 아니라 경비도 많이 들어 어려움이 컸다"고 조성이유를 설명한 후 "일단 맨땅구장으로 짓기로 한 것은 군에서 워낙 예산이 부족하다고 한 것이 근본이유"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