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른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에 농민들이 흘린 구슬땀과 함께 남해군에 첫 벼 수확의 기쁨이 넘쳤다.
고현면 대사리 방월마을 간석지 들녘 일원 조기재배단지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실시됐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하는 벼는 조생종인 밀키퀸 품종으로, 고현면 백년골으뜸맛쌀작목반(반장 채희종) 회원 10여 농가가 지난 4월 24일 모내기 이후 100여 일 만으로 6만㎡의 논에 조기재배한 이후 지난 중순부터 본격적인 벼 베기에 들어갔다.
올해 벼 작황은 가뭄과 폭염에도 불구하고 병해충 발생이 지난해에 보다 적어 벼 생육상태가 좋아 고품질 쌀 생산이 예상되며, 앞으로도 벼 조기재배 면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수확한 벼는 남해군 농협미곡종합처리장(RPC)과 계약재배로 추석 전 햅쌀로 전량 출하될 예정이다.
조기재배로 수확한 벼는 추석에 햅쌀용으로 판매되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벼를 집중적으로 수확하는 농번기에 부족한 노동력과 태풍등 기상재해 피해를 분산 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해마다 재배량이 늘고 있다고 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지난 24일 오후 벼 베기 영농현장을 몸소 체험하며 “벼 조기재배는 자연재해인 태풍, 가뭄 등의 예방과 노동력 분산으로 농번기 일손부족 해결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마늘, 시금치 등 이모작지는 조기 재배를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보물섬 남해 쌀 이미지 개선에 힘 써 달라”고 당부하며, 조기재배로 고품질을 쌀을 생산하는 농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남해군은 인구의 고령화와 농번기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 기능성 쌀 생산단지 조성, 벼 병해충 방제, 농기계 지원, 농가 교육 지원, 기술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긴 폭염과 가뭄 등 자연재해의 어려움 속에서도 농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좋은 수확의 결실을 얻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하여 행정력을 동원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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