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 문화학교 유적탐방교실에서는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대만으로 답사를 떠난다. 문화학교에 처음 유적탐방교실이 개설된 이후 남해군의 유적지 중심으로 답사를 진행하던 유적탐방교실은 2012년부터 국내의 남해군과 관련된 유적지를 답사하는 등 영역을 넓혀 왔다.
2012년 이후 3년 동안 전라도 강진군, 화순군, 담양군, 해남군, 장흥군 등을 두루 섭렵하고 경상도 창년군, 통영시, 산청군, 함양군 등을 1년에 2회 정도에 걸쳐 답사를 진행해 왔다.
그리고 남해문화원에 김미숙 사무국장이 취임한 이후 2015년 가을부터 해외로 발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맨 처음 일본 큐슈지역을 답사했다. 부산에서 배편으로 후쿠오카항을 거쳐 다지이후 텐만구, 유후인, 벳부 등 일본 큐슈의 북부지방을 답사한 것이 남해문화원 해외답사의 시발점이었다. 그리고 지난해 중국의 상해, 항주, 주가각 등을 답사하면서 남해문화원 가족들의 눈과 머리를 넓히고 깊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해문화원 유적탐방교실에서는 올해 의욕적으로 대만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첫날인 9월 4일에는 최근 ‘타이완 민주 기념관(台灣民主紀念館, 타이완 민주 지녠관)’이라고 이름을 바꾼 국립대만중정기념당을 시작으로 탐방이 시작된다.


그리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국립 고궁박물관을 찾아간다. 영국의 대영 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미술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이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네 왕조의 황실 유물로, 본래는 중국 베이징의 고궁 박물원 등에 소장되어 있던 것을 1948~1949년 국민당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전해 온 것들이다. 그리고 충렬사와 대만의 대표적 도교 사찰인 용산사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그리고 둘째날에는 열차편으로 화련으로 이동하여 타이완에서 4번째로 지정된 국가공원으로 대만의 100대 준봉 중의 27번째에 해당되며, 웅장한 대리석 절벽으로 이루어진 협곡으로 타이완에서 가장 경이로운 곳인 태로각국가공원을 답사한다. 그곳에서 장춘사, 자모정, 연자구를 관광하고 아미족 민속쇼 및 대리석 공장을 방문한다.










셋째날에는 석회질로 수천만 년 전부터 파도의 침식과 풍화작용에 의하여 독특한 모양과 바위로 생생된 것으로 거대한 계란 모양이 바위가 제각기 흩어져 있는 야류국립해양공원에서 소원을 적어 띄우는 ‘천등 띄우기’ 이색체험을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민주기념관을 관람한 후 간단한 쇼핑을 즐긴 후 돌아온다. 남해문화원에서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대만 해외문화탐방은 현금 기준으로 1인당 840,000원이며, 카드결재 시에는 수수료가 추가된다고 한다.
대만 유적탐방에 관심이 있는 남해군민들은 남해문화원(☎ 055-864-6969)으로 문의하면 함께 떠날 수 있다.
김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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