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에서 이동 해안도로를 따라 5분 남짓한 거리. 초음마을 표지석 뒤 언덕 위에는 지난 2011년 개업한 남해암소한마당이 있다.
남해함소한마당은 하세길씨(65세)가 30년 넘게 농장을 운영하면서 쌓아 온 축산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하고 사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작해 남해군 외식업 최고의 식육식당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하대표가 손님에게 파는 육질의 한우는 남해군 축산업계에서 최고라 자부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대표가 거래하는 고성도축장 관계자는 “하세길 대표님의 한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 할 정도의 육질이 나와요. 이 등급의 고기들은 서울에서도 없어서 못파는 만큼의 양을 소화해 낸다는 것은 이 분의 고객사랑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다른 변명이 필요없을 만큼 부연 설명이 없었다.
하대표는 “남해암소한마당이 생기기까지의 노력은 그 누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감내해 왔었다”며 지나온 시절을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뼈골이 깨지고 내 정신이 깨져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성공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며 “지난 50여년간 우리 부부가 만들어 놓은 모든 것이 여기에 있다. 5천평 부지에 800여평의 축사 2동, 식육식당, 텃밭 등이다.
앞으로 우리 암소한마당을 찾아주시는 고객 분들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좋은 일도 해 보며 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피눈물이 나지만 저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 이홍례씨와 함께 읍 시장에서 금호식육점을 35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금호식육점은 또한 고기 좋고 수육 또한 맛나다고 소문난 곳이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축산과 담당자는 “보물섬 남해한우가 명품한우로 거듭나게된 것이 남해축산업계 종사자의 노력으로 이만큼의 성과가 올 수 있었다. 축산농가가 서로 힘을 합쳐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성도축장 관계자는 “등급 판결을 위해 전문관계자들과 고민을 합니다. 시스템에 대해서 저희도 나름대로는 최고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1등급만의 한우로 식당을 운영하시는 것이 너무 부럽습니다. 아마 가까운 진주에서는 이 보다 2배 이상이 비쌉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대표님 만큼의 1등급 한우가 매주 도축되어 판매가 되는 곳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육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드실 수 있는 것도 복이라 생각합니다. 하세길 사장님과의 20년 인연이 있었기에 저 또한 보람을 느낍니다.
항상 자식보다 소를 위하는 열정은 대단하시더군요, 남해 축산업계를 이끌어 가실 대부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남해암소한마당은 군내에서는 드물게 단체손님(100명)도 많은 곳이다.
또 점심 식사 대용으로 갈비탕이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남해만의 특별한 식당이다.
윤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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