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 7일 승진 및 전보, 신규, 복직, 휴직 등을 반영한 170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 반영했다.
사무관 승진은 50대 중반을 중용하여 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의 6급 주사들은 배제되었으며, 공무원 최초 임용과 6급 승진이 빨랐던 50대 초반도 나이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는 하마평이 행정 내부에서까지 돌았다.
박재철 농업기술센터소장 발령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박철정 남해읍장은 매우 파격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정현태 군수 시절 서기관이 남해읍장을 지낸 적도 있어 중견사무관이 발령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부읍장에서 곧바로 읍장을 맡긴 것에 대해 남해읍민들은 “남해읍을 우습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응하는 분위기가 넓게 번지고 있다. 농업직인 류기문 농축산과장 직무대리 임용은 무난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리고 6급 전보의 경우 지난 1월 팀장을 맡아 겨우 6개월 근무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할 만한 시점에 보직을 바꾼 것이나 업무의 전문성과 개인의 능력이 부합되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또한 문화원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문화예술팀장의 경우 2년이 넘도록 그 자리에 두어 민‧관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함을 나타내고 있다.
어쨌든 인사발령은 이미 났고, 업무가 시작되었으니 보물섬호를 이끌어 나갈 공직자들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남해군의 발전에 매진해 주기를 바란다.  /김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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