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남해군에서 전지훈련가졌던 수원삼성 블루윙즈 프로축구단의 훈련 모습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올해 3월말까지 약 4개월간 남해군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전지훈련단 유치로 총 25억원 경제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관광·휴양도시의 위상을 거듭 확인했다.
남해군 집계에 따르면 이 기간 중 8개 종목에 총 203개 전훈팀을 유치했으며, 선수와 가족, 구단 관계자들을 포함해 약 3만3000명이 남해군을 찾았다.
주요 전지훈련팀으로는 지난해 FA컵 우승을 거둔 프로축구단 수원삼성 블루윙즈 선수단이 지난해 11월 남해군에서 전지훈련을 가졌으며, 당시 수원삼성은 FA컵 결승을 앞두고 남해에서 막바지 담금질로 대회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
또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한 스토브리그 개최로 전국 15개팀, 460여명의 유소년 축구단이 남해를 찾았고, 중국 옌벤 푸더, 허난 젠예 축구팀 등 해외 스포츠팀도 동계 전훈지로 남해를 택했다.
이들 스포츠팀의 전지훈련은 스포츠마케팅 추진 초기 축구 종목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 몇 년새 축구는 물론 검도, 야구, 복싱,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게이트볼 등의 전지훈련이 남해군에서 치러지며 종목의 다변화, 동계전지훈련의 외연 확대도 눈에 띄게 늘었다.
군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이같은 동계전지훈련단 유치 성과에 대해 “동계전훈 시즌에 맞춰 전훈팀 유치계획을 수립,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군은 동계전훈팀 유치를 위해 체육시설사업소장을 단장으로 남해군체육회 산하 각 종목별 가맹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전지훈련팀 유치 추진단을 운영했고, 전국 스포츠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남해가 가진 스포츠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전지훈련팀과 각종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겨울철 온화한 기후와 사계절 잔디, 전국 최초의 스포츠 종합타운인 남해스포츠파크를 비롯해 군내 각지의 훌륭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매년 겨울 프로와 실업, 대학, 유소년 등 전국 스포츠 팀의 발길을 잡아끄는 동계 전지훈련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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