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스물 한 번째를 맞는 이동 난음마을 효 경로잔치가 마을회관 앞 다목적 창고에서 지난 1일 오전 열렸다. 마을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주민의 화합을 다진 이번 행사는 난음마을 출신 57년생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했다.
난음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해 주민과 내빈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경로잔치에는 남해군의회 박종길 의원과 이 마을 출신인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날 난음마을 송효익 이장은 “오늘날 우리 후손들이 누리는 풍요의 기반은 수많은 세월동안 삶의 무게를 이겨내며 자식세대의 번영을 닦아주신 어머님, 아버님의 땀과 눈물이었다. 어르신들의 하해와 같은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준비한 난음마을 57년생 대표 최정수 씨도 “우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켜 봐 주신 어르신과 고향을 지켜온 이웃 모두는 늘 우리 모두에게 든든한 버팀목이다. 오늘 이 자리가 그 고마움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도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난음마을 주민들은 홍골 송석종 어르신(92살)과 김영애 어르신(89세), 고랑모 박춘성 어르신(89세)에게 장수상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마을 주민 모두가 한 목소리로 어버이은혜를 합창하고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케익 절단식을 갖기도 했다. <사진>
또 기념식이 끝난 후 난음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해 노래자랑 등 여흥의 시간을 가졌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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