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이후, 첫 입상 영예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동호인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관내 70대 이상 동호인으로 구성된 ‘70대 실버축구단’이 올해 창단 이후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70대 실버축구단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8회 3.15의거 기념 전국어르신 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경남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창원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각 시·군을 대표한 동호인 팀이 출전해 팀의 명예를 걸고 맞붙었으며, 남해 실버축구단은 시·군 통합으로 진행된 70대부에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실버축구단은 1회전에서 대구 골드팀을 1대0으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으며, 2회전으로 만난 여수연우선발팀은 3대0 스코어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둘째 날인 2일, 준결승전에서 주전선수일부가 부상과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창원 다오리팀과 격돌해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배해 3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했다.
70대부 박재범 감독과 박광옥 사무국장은 “선수층이 얇은 문제 등 창단 초기에 겪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남해의 끈기와 투지를 앞세워 열심히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한편 올해초 창단한 남해 70대 실버축구단은 매주 1~2회 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갖고 건강과 친목을 다잡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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