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남해군이 추진한 다시마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4일 박영일 군수가 다시마 시험양식 사업 현장을 찾아 200cm 가량 자란 다시마를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남해군이 올 초부터 추진해 온 다시마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두며 향후 30년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 해양수산과는 최근 남해군 수산업의 미래성장동력인 양식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해조류 시험양식사업을 추진하던 중 다시마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부터 전복의 천연먹이가 되는 해조류 시험양식사업을 추진, 미역, 다시마 등의 주요 해조류가 생산 가능한 관내 해역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군이 지난해 12월말 삼동면 지족해역과 창선면 장포, 소벽 해역 등 총 3개소에 추진된 미역시험양식은 이미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올 2월부터는 같은 해역에 다시마 시험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시험양식해역에 200m 규모의 다시마 원줄을 시설, 어장환경 조사와 다시마 생육상태, 성장도 조사 등을 실시해 왔다.
지난 4일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들이 사업 현장을 방문해 다시마의 성장도를 확인한 결과 생육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초기 50cm의 다시마는 이달 들어 200cm가량 성장한 것이 육안으로 확인됐다.
군은 해조류 시험양식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해양수산부와 경남도를 찾아 전복 가두리와 해조류양식장 개발계획 승인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도내 최고의 전복 가두리 양식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향후 추진계획을 부연했다.
지난 4일 현장을 찾은 박영일 군수는 “민선 6기 수산업 분야 주요 전략으로 추진해 온 ‘미래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에 따라 그 기반을 조성하는 해조류 시험양식이 성공을 거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내년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전복과 해조류를 비롯해 기 추진해 온 해삼을 수산업 분야 신성장동력자원으로 육성 개발하는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양식사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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