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마을, ‘제7회 남해를 담은 두모 유채꽃 축제’ 오늘 개막

오는 9일까지 3일간, 두꺼비 기원제 등 주민화합잔치 열어

해마다 4월이면 황금빛 유채꽃 물결을 만들어내는 상주면 두모마을이 올해도 유채꽃밭에 모여 축제를 연다.

오늘(7일) 개막해 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제7회 남해를 담은 두모 유채꽃 축제’가 두모마을 유채꽃 단지에서 개최되는 것.

이번 축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축축제 지원사업에 선정, 국도비 1200만원을 지원받아 실시되는 것으로 관광상품이나 주민소득창출 수단이 아닌 순수 주민화합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첫날 행사는 두꺼비기원제로 시작된다.

7일 오전 마을 내 폐교 인근 두꺼비바위에 마을사람들이 모이면 농악대의 흥겨운 농악과 함께 당산나무 아래로 이동하게 된다. 두모마을에는 박 씨와 손 씨, 정 씨, 김 씨 등 4개 성씨들이 모여사는 4개촌이 있는데 기원제에는 4개촌 사람들이 모두 모인다. 당산나무 아래에 도착하며 마을 남성 가운데 최고령인 박두민 어르신(90)과 마을 노인회장, 개발위원장등이 제관이 돼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기원제를 진행하게 된다.

기원제를 마치면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떡메치기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마을 전통놀이가 개최되며 오후에는 개막식과 함께 마을주민들과 귀농 귀촌인, 관광객이 한 데 어우러지는 마을잔치가 펼쳐진다.

또한 ‘유채꽃 사진 페스티벌’, ‘바위이름 지어 문자보내기’, ‘황금두꺼비를 찾아라’, ‘유채꽃 길 추억 만들기’,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이날 마을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유채꽃 단지 인근 바위의 이름을 지어 마을관계자에게 제출하면 마을 체험상품권 등 선물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황금두꺼비를 찾아라’는 꽃밭 곳곳에 숨겨진 황금두꺼비 상자를 찾으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지는 보물찾기 행사로 진행되며 유채꽃 사진 패스티벌은 예년 방식그대로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 마을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좋은 사진을 골라 출품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마을주민들이 음식을 나누며 이웃간 정을 나누는 마을 화합잔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상주 두모마을의 바다 향을 머금은 유채꽃 길은 보물섬 남해의 봄을 상징하는 명소 중 한 곳”이라며 “타 축제와의 차별화로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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