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아우어(Stephan Auer) 주한 독일대사가 지난달 30일 남해군을 찾았다.

슈테판아우어 대사의 이번 남해방문은 공식적인 대사관 업무가 아닌 개인적 방문으로 대사는 인근 통영시 방문길에 앞서 독일마을이 있는 남해군을 먼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테판아우어 대사는 남해군청 군수실에서 박영일 군수와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잠시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슈테판아우어 대사와 박영일 군수의 대화 화두는 단연 독일마을 이었다.

슈테판아우어 대사는 “독일마을이 조성돼 있는 남해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활동은 한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독일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독일마을을 조성해 주신 남해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마을 주민들에게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박 군수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한 뒤 슈테판아우어 대사를 독일마을맥주축제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슈테판아우어 대사는 “축제일에 다른 일정이 없으면 방문하겠다”고 화답하고 “남해군과 독일마을의 발전을 위해 주한독일대사관이 관심을 갖고 적극 돕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영일 군수와 환담을 마친 슈테판아우어 대사는 독일마을을 방문, 정동량 운영회장의 집에서 숙박한 뒤 지난달 31일 통영으로 향했다.

한편 슈테판아우어 독일대사는 지난 1961년 모로코에서 태어나 독일 본 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독일대사관 정무 및 공보부장, 이탈리아 주재 독일대사관 정무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한국 주재 독일대사관 대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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