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사전투표 오늘부터 10개 투표소서 진행

(사진 1장, 표 1개)▲4.12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네 명의 후보가 유권자 표심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문준홍, 바른정당 박종식, 정의당 김광석, 무소속 류경완 후보의 모습이다. <기호순, 사진 - 각 후보측 캠프 제공>

4.12 경상남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30일부터 공식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의 분주한 표심 잡기 행보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우선 선거홍보차량이나 선거운동원이 눈에 띄게 늘면서 전반적으로 낮았던 유권자들의 관심도 더불어 늘고 있는 추세다. 당장 오늘과 내일 군내 10개 읍면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오는 4월 12일 보궐선거 당일까지 닷새간의 시간은 후보는 물론 유권자들에게도 도의원 보궐선거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도의원 선거 출마 당시 각 정치성향별, 지역내 정치세력의 구도에 따라 유사한 성향을 띤 후보간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었으나 이같은 변수 없이 최종 보수성향의 후보 2명과 진보 2명, 또는 진보와 중도 성향의 후보 각 1명씩 총 네 명의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됐다.
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 유권자 세대에 선거공보물도 일괄 발송됐다.
우선 기호순에 따라 자유한국당 문준홍 후보는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자신이 지난 10년간 고향에서 살며 봉사활동을 펼쳐온 이력을 담았고, 이 일환으로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설립, 군립합창단 활동 경력 등을 언급하며 ‘소통하는 도의원’의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현안해결을 위한 예산확보 기반 조성, 장날 활용 정기적 대화채널 마련, 장기적 발전방향과 연계한 예산확보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춘식 전 도의원의 형이기도 한 바른정당 박종식 후보는 “남해예산 확실히 챙길 사람”이라는 선거 슬로건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도의원의 역할을 정확히 아는 믿음직한 일꾼’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고, 특히 타 후보들이 내건 공약이 현실성 없는 공약(空約)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경남도가 발표한 힐링아일랜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도로항만, 문화관광, 농어업, 교육복지, 각 지역별 현안 관련 공약 등을 공보물에 담았다. 대체적인 내용은 박춘식 전 도의원이 임기 중 추진해 오던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의정활동 연속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 김광석 후보는 “남해를 남해답게! 군민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언론에서 26년간 기자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지역현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 온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사무관 승진청탁 비리사건’ 등 현 군정의 실정과 국정농단사태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등의 사진을 활용해 보수정권, 보수진영의 지역정치세력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후보라는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고향사랑 남해향우회 네트워크 구축, 경남지역 향우기업과 마을간 자매결연, 의정활동 정기적 보고 등의 생활밀착형 공약과 군내 각 지역별, 각 분야별 공약을 공보물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무소속 류경완 후보는 지난 두 차례의 도의원 선거 출마 경험을 단적으로 담아낸 ‘준비된 도의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류 후보는 항공관련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는 사천 국가항공산단의 확대 유치를 거듭 주장했으며, ‘전국 최고의 행복교육도시 남해 건설’을 내세워 교육분야 육성에 힘쓰겠다는 공약을 공보물에 담았다.
류 후보는 각 읍면별로 특색있는 문화관광 컨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공약도 내세웠으며, 농수축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정비 및 재원확보, 맞춤형 복지지원 확대 등의 공약도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각 읍면사무소 공무원 등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사전투표 및 보궐선거 선거사무개관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분주한 손길을 놀리고 있으며 오늘과 내일 양일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군내 10개 읍면에 각 1개소씩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4.12 도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소 현황 표 참조>


사전투표도 선거일 당일 투표와 마찬가지로 유권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 사전투표가 아닌 4.12 보궐선거 당일 투표는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 등의 이유로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군내에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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