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주요 소득작물인 보물섬 남해마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가 병해충 상습 발생지 예찰 등 방제 홍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군은 관내 마늘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병해충 사전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지난해 병해충 발생지 예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군내 마늘재배지에서 무름병 발생으로 인한 품질 저하현상이 빚어진 사례가 있고, 무름병은 겨울을 넘긴 마늘의 생육이 재개되는 4~5월경 잦은 비가 올 경우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발생한다.
군은 올해도 내달 4월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당국의 예보와 전망에 따라 각 마을 방송 홍보와 현지지도 등을 통해 마늘 무름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마늘팀 관계자는 “무름병이 발생한 마늘포장은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약제를 살포하고 병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도록 성분이 다른 약제로 바꿔가며 방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 뒤 강우 전후로 배수로 정비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일찍 파종한 마늘은 마늘종 출하시기를 고려해 농약 안전사용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무름병 발생이 심할 경우 약제 살포 후 마늘종을 제거하거나 마늘종 수확시기를 앞당겨 잔류농약 검출에 따른 마늘종 상품성 저하 및 이미지 훼손이 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남해군은 마늘 품질 향상과 재배면적 확대를 비롯해 지역 마늘 산업육성을 위해 마늘우량종구 생산단지 조성사업, 마늘 생력화를 위한 농업기계 보급,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발굴과 관련예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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