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선거일 전까지 본격 선거기간 개시
‘둘로 나뉜 보수와 진보’, 유권자 표심의 향방은?

▲4.12 도의원 보궐선거가 이제 채 2주도 남지 않았다. 지난 24일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결과 남해군선거구에는 자유한국당 문준홍, 바른정당 박종식, 정의당 김광석, 무소속 류경완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사진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4.12 도의원 보궐선거가 열흘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가 접수한 후보자 등록 신청 결과 남해군선거구에서는 그간 출마의사를 밝혀온 4명의 후보가 모두 등록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문준홍 후보와 바른정당 박종식 후보, 정의당 김광석 후보, 무소속 류경완 후보가 최종 후보자 등록을 모두 마쳐 오는 4.12 도의원 보궐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지역내 일반 유권자들의 통상적인 분류로 따지면 보수와 진보 모두 각각 2명의 후보가 나선 셈이다. 따라서 후보자의 정치성향에 따른 표심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바른정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던 자유한국당 문준홍 후보와 바른정당 박종식 후보는 보수진영 후보로 손꼽힌다.
무소속이기는 하나 더불어민주당 계열, 지역내에서는 김두관 국회의원의 전통적 지지층이 뒤를 받치고 있는 류경완 후보와 정의당 김광석 후보는 통상적인 분류상 진보성향의 후보로 꼽힌다. 정의당 김광석 후보는 ‘보수 2, 중도 1, 진보 1’이라며 이같은 통상적인 구도 구분을 거부하며 자신이 유일한 진보성향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국정농단사태와 탄핵정국, 대통령 파면과 조기대선에 이르는 중앙정치권의 격변 탓에 이번 도의원 보궐선거는 그 여느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이목을 잡아매기 힘든 선거로 치러지는 모양새다. 바른정당 후보 경선시 빚어진 불공정 논란과 이에 따른 탈당 후 당적 변경 출마로 인한 정가 논란 등이 그나마 선거와 관련된 이슈라면 이슈였다.
보궐선거 특성상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선거에 쏠린 관심조차 조기대선 등 중앙정치권 이슈에 묻혀 버리는 탓에 이같은 유권자들의 선거 관심도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게 지역 정관가의 대체적인 분석과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제(30일)부터 선거일 전인 내달 11일까지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하면서 각 후보들의 표심잡기 행보는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이 기간동안 각 후보들은 방송대담 차량과 운동원을 통한 선거운동, 현수막 개시 등의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한편 오는 4.12 보궐선거는 경남도내에서만 10곳(광역의원 2, 기초의원 8)에서 치러지게 되며, 후보등록마감 결과 광역의원 선거구 두 곳에 7명의 후보가, 기초의원 선거구 8곳에 29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은 3.6:1을 보였다.
<도의원 보궐선거 관련기사 3면>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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