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회의소,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농업인교육’ 개최

(사)남해군농어업회의소(회장 하정호)는 지난 24일 남해마늘연구소 회의실에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농업인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일본 PC센터(식물병원) 아베 세이코 박사를 초청해 ‘벼 재배 기술의 기본’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다수의 군내 농업인들이 모여 일본과 남해군의 농업방법을 비교·분석하고 일본 농업의 장점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베 세이코 박사는 “벼 재배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기재배에 임하려고 하는 농가의 의식이다. 퇴비만 넣으면 유기농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에 따른 벼 재배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건은 맛있는 쌀을 낮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농사의 기본적인 기술 도입이다. 이를 위해서는 벼의 생리생태를 잘 이해하고, 농업인 스스로 벼의 생육토양을 조성한 뒤 단계별 생육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박사는 재배관리 부분에서 △상토는 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채토, 3~4mm 정도로 분쇄해 토양소독을 실시할 것 △상토 최적 pH는 4.8~5.3, 산도조정은 유황화가 최적 △육묘시 침전인산석회, 황산암모늄, 황산칼륨 등 인산을 충분히 투여해 저온대항성을 강화할 것 등을 강조했다. 이어 육묘관리 부분에서는 △치묘육묘 시 녹화기 20°C~25°C 온도를 3일간 확보하고 경화기 야온 10°C에 적응 시킬 것 △중묘육묘시 출아시기는 길지않게 하고 에스 1호를 100배로 4~5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엽면살포, 에스 2호는 100배로 4~5일 간격으로 3회 엽면살포할 것 등을 강조했다.

또한 시비방법의 포인트에 대해 모내기와 동시에 벼 줄기 주위에 비료를 시비하는 ‘측조 시비법’을 제안하고 그 장점으로 ‘초기 생육과 비효가 빠른 점’, ‘비효의 끊어짐 및 하위절의 분얼 발생이 빠른 점’, ‘논의 녹조 등의 조류 발생이 적은 점’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저온대책에 대해 “물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초기부터 뿌리의 활력을 높여 질소의 시비는 줄이면서 1인산칼륨이나 질산마그네슘, 액체 규산자재 등을 충분히 시비해 두어야한다”고 말하고 “20°C 이하의 저온에 의해 생육, 출수가 늦어 등숙이 저하하는 ‘자연형 냉해’가 발생할 경우 질소의 시비를 억제하고 1인산칼륨과 황산마그네슘을 추비해 숙성을 촉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세이코 박사는 내달 18일 마늘나라 2층에서 사과발효실기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