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읍면 일대 및 도로변 꽃밭·꽃길 조성 활기

봄을 맞아 남해군이 화전의 명성에 걸맞게 ‘봄 꽃’으로 옷을 해 입었다.

군내 곳곳에서 꽃밭 및 꽃길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것.

먼저 남해군이 군내 곳곳에 꽃길을 조성해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까지 이동면 앵강고개~미조면 천하마을 간 1.5km 구간과 설천면~삼동면 해안도로 간 0.5km 구간에 능소화 1278주를 식재했으며 상주면 벽련마을 도로변과 용문사 인근, 서면 중현소공원 등 7개소에 수국 950주를 식재완료했다. 또한 신전숲과 삼동 소시랑 소공원, 설천면 로타리클럽 소공원 등 4개소에는 치자 3000주을 심었다. 남해군은 식재된 꽃들에 대한 생육실태 점검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으며 올해도 섬호해안과 미조 초전일대 등 군 곳곳에 수국과 능소화, 메리골드 등 꽃들을 파종, 관광객들에게 화사한 ‘화전의 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종합사회복지관도 아름다운 봄꽃으로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이번 봄꽃 식재는 남해군이 종합사회복지관 주변의 유휴지를 공원화해 미관을 개선하고 복지관을 방문하는 군민들에게 향긋한 봄 내음을 선사하기 위해 시행됐다.

군은 주민복지실 직원과 노인일자리사업 참가 어르신, 남해군재향군인회 여성회 회원 등이 참여해 지난달 말부터 17일까지 약 3주간 꽃잔디 1만본을 식재했다.

이에 더해 미조면 송남마을 주민들도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송정솔바람해변 주변에서 아름다운 꽃밭과 꽃길을 조성했다.

이날 송남마을 박석권 이장과 주민 40여 명은 팬지, 꽃양귀비 등 봄꽃 1만5000본을 마을 내 소재한 송정솔바람해변 주변에 식재했다.

마을주민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솔밭과 꽃이 어우러진 최고의 해수욕장을 선사하기 위해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송남마을 주민들은 봄꽃 식재 후에는 송정솔바람해변 백사장과 송림숲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봄꽃 식재로 군민들이 주요 관광지뿐만 아니라 각 읍면과 도로에서도 봄의 상쾌함과 여유로움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정명근 미조면장은 “해안변이 아름다운 미조면에는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만, 특히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꽃밭과 꽃길 조성으로 관광객 맞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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