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는 흔히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도 불리며 동맥의 가장 안쪽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내피세포가 두꺼워져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죽상이라는 말은 대나무의 마디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동맥경화는 대동맥, 관상동맥, 말초동맥 등 모든 동맥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혈관 내벽이 점차 두꺼워지면서 혈관을 좁아지게 합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심금경색, 뇌경색 등이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콜레스테롤입니다. 높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모두가 동맥경화의 위험인자입니다. 그리고 고혈압, 당뇨병, 흡연, 나이, 비만 등이 위험인자입니다. 증상은 동맥경화가 있는 혈관 위치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있다면 가슴통증으로 병변이 하지 동맥에 있다면 다리 저림이나 통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동맥경화의 진단은 혈관이 좁아져 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선 발목 손목 혈압 비율을 통해 간접적으로 동맥경화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CT 나 MRI 를 통한 혈관 촬영으로 실제 좁아져 있는 혈관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상태나 혈류를 측정 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을 치료중이라면 매년 선별검사로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혈관의 상태를 확인 하는 것은 권장합니다.

경동맥 초음파 : 침착된 동맥경화반
 경동맥 초음파 : 내경의 58%협착
사진은 본원에서 시행한 경동맥 초음파로 위쪽 사진은 혈관내피 세포가 실제로 두꺼워져 있는 부분을 촬영한 것이며 아래 사진은 좁아져 있는 부분이 58% 정도의 협착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료는 첫째로 이미 생긴 경화반을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는 치료와 둘째로 혈액 공급 장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관을 넓히는 시술 및 수술을 통해 재개통 하는 것입니다. 경화반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며 합병증을 예방 하는 치료는 혈관에 쌓이는 물질인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고 혈관 내피의 안정을 위해 혈압, 당뇨 관리를 하며 혈전 예방을 위해 혈전제를 복용 하는 것입니다. 동맥경화는 매우 느리게 진행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첫째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습관입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튀김류는 피하고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면 좋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유산소 운동을 하고 금연을 실천 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고지혈증, 혈압, 당뇨 등의 대한 적절한 치료 및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 관리가 필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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