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경선위, “문준홍 후보 불공정 경선 시비, 탈당 명분쌓기”
바른정당 경선위, “문준홍 후보 불공정 경선 시비, 탈당 명분쌓기”
  • 정영식 기자
  • 승인 2017.03.24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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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위 한호식 부위원장, “文, 멀리 보지 못하는 정치자세 아쉬워”

양측 모두 의혹제기에 사법대응 진행, 선거기간 내내 파장 지속될 듯

오는 4.12 경남도의원 보궐선거 바른정당 당내 경선 후 입당원서 고의 누락 등의 불공정 경선의혹을 제기했던 문준홍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참여할 뜻을 밝히자 바른정당 경선관리 책임을 맡았던 당 경선관리위원회 한호식 부위원장<사진>이 불공정경선 시비 제기 후 탈당·출마를 선언한 문준홍 후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견을 밝혔다.
한 부위원장은 문 후보의 이같은 행보를 “경선 패배 후 당을 옮겨 출마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한 뒤 “결국 불공정 경선시비 제기가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위한 술수였으며, 탈당 후 출마를 위한 명분쌓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한호식 경선위 부위원장은 지난주 문 후보의 불공정 의혹 제기 후 당 사무국 관계자가 밝힌 해명을 거듭 반복한 뒤 “문 후보의 불공정 시비 이후 재차 제출된 입당원서를 확인했으나 필수기재사항 오류와 동일 원서내 필적 상이 등 정상적으로 처리하기 힘든 입당원서 등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며 “고의로 입당원서를 누락시켰다는 문 후보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입당원서 고의누락 등 의도적인 경선 조작 의혹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의 기자회견 등 왜곡된 주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유포되면서 군민은 물론 우리 당의 당원들마저도 오해를 갖고 있어 경선을 실질적으로 관리했던 핵심 관계자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입장표명 이유에 대해 부연했다.
한호식 부위원장은 “매 선거마다 불거지는 경선 불복의 문화가 지역정치에서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힌 뒤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 양 후보 모두가 바라는 조기 경선을 통한 본선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수용해 어려운 여건에도 당내 경선을 실시하고 준비를 위해 주말은 물론 밤낮없이 후보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력했는데도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덧붙여 문 후보의 탈당 후 출마에 대해서는 “멀리 보지 못하는 문 후보의 성급함이 아쉽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문준홍 후보는 지난 불공정 경선의혹 제기 기자회견 후 바른정당 윤백선 사무국장 등 관련자들을 형사 고소했고, 바른정당 윤백선 사무국장도 문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여서 선거기간 내내 양측의 갈등과 이로 인한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항들을 수사의뢰한 것은 명백한 부정과 불법의 정황이나 증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탈당 후 타 정당 출마 등 ‘경선 불복’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감내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정치인생을 마감할 수 있을 수 있으나 그 판단을 오로지 군민들의 몫”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문 후보는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도당에서 열린 4.12 재보선 공천관리위 제5차 회의에서 경남도의회 광역의원 남해군선거구 단수 추천 후보 자격을 얻어 이번 선거에 나선다.
어제 문 후보는 올해 초 입당선언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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