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년간 남해신문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군민과 향우,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7차 본사 주총에서 대표이사 사장 겸 남해신문 발행인에 선출된 하진홍입니다.
먼저 ‘남해신문’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닐 수 있도록 긴 시간 뜨거운 애정과 관심,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와 향우 독자 모두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지면을 빌어 발행인으로 첫 인사를 드립니다.
그간 전언한 것과 같이 사반세기가 넘는 긴 시간동안 지역언론으로 사명을 충실히 해 온 남해신문의 신임 대표이사와 발행인으로 제가 짊어져야 할 어깨 위의 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아울러 이 무거운 부담을 이기고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도 지금의 남해신문이 있을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신 이황석 대표이사 회장님의 노고와 모든 임직원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국정농단사태와 전례없는 대통령 탄핵 등 추운 겨울을 지나며 우리 국민 모두는 건전한 시민사회의 힘을 느꼈고 그러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의 중요함과 사명을 한번 더 느낀 바 있습니다.
물론 규모는 다르나 지역언론이 짊어져야 할 사명은 언론사의 규모와는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남해신문은 고령화와 지역의 침체된 경기, 특히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의 역량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각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신문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지역토호 등 지역내 권력을 감시·견제하는 역할과 지역발전의 대안을 고민하고 제시하는 역할에 충실해 왔습니다.
저는 전언한대로 작금의 국가 사태에서 언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목도하고 남해신문이 지난 세월 걸어온 길을 토대로 좀 더 품격있는 언론, 공정한 언론, 공정을 기반으로 신뢰받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합니다.
지금의 남해신문이 존재할 수 있었던데는 군민과 향우독자의 사랑은 물론 지역언론으로의 중심을 견지하고 세파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모든 역대 대표이사 및 임직원 모두가 보이지 않는 땀과 눈물이 있었음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선정적 보도나 비방과 비판 중심의 보도가 아니라 건전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대안까지 고민하고 보도의 품격을 잃지 않는 남해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이황석 대표이사 회장이 견지해 온 ‘무한책임경영’의 철학을 기반으로 안정된 경영 기반이 공정한 지역언론이 자라날 수 있는 토양임을 염두에 두고 경영 안정과 다양한 수익사업 개발, 이를 통한 지역언론의 지역사회 환원활동 등에도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도의원 보궐선거와 조기대선 등으로 어수선한 시점에서 무엇보다 공정한 언론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기인만큼 어떠한 외압과 금력에도 굴하지 않는 선거 중립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적임자인지 군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건승을 기원드리며 첫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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